
'1박2일' OB 팀이 YB 팀에 역전승을 거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는 '미니멀리즘 여행' 특집이 이어졌다.
이날 멤버들은 잠자리 복불복을 위해 바지 속 풍선을 터뜨리는 '손병호 게임'을 진행했다. 앞선 맹공격에 발끈한 문세윤은 "주위에 키스할 여성이 없는 사람"이라며 미혼 멤버들을 저격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김종민은 이에 "있다"고 답해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김종민의 '그녀'를 알기 위해 질문을 퍼부었으나, 김종민은 "여기서 물어봐야지"라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탈락한 것은 문세윤이었다. 이후 김종민, 나인우, 유선호, 연정훈은 서로에게 상식 문제를 출제하는 '내가 아는 한 가지' 게임을 시작했다. 김종민과 나인우 팀은 출제할 문제가 없어 괴로워했으나 연정훈은 "너네 그거 아냐"며 광기 가득한 눈빛을 빛내 눈길을 모았다.
연정훈은 부르고뉴 코트 도르의 남부 지역 이름부터 시작해 레이싱, 기계식 시계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뽐내기 시작했고, 앞 게임에서 탈락한 딘딘은 "그냥 틀리라고 낸 문제네"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연정훈은 심지어 나인우가 출제한 일렉 기타에 관한 문제마저 여유롭게 맞추며 " 나 교회에서 기타 쳤다니까"라 말해 웃음을 더했다.

나인우와 김종민은 결국 물풍선에 당첨됐으나, 김종민의 물풍선은 비늘 모자에 무려 22번이나 찔렸음에도 터지지 않아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김종민은 "난 살아남았다"고 감격했고, 제작진은 놀라운 행운에 탄복하며 김종민의 실내 취침을 허가했다. 이에 김종민, 연정훈, 유선호는 '1박2일' 사상 최초로 각 방에 준비된 침대에 홀로 누워 행복한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준비된 기상 미션은 실내 취침과 야외 취침 팀으로 나뉘어 각자 개불과 숭어를 잡아오는 미션이었다. 16년차 관록의 김종민은 훨씬 유리한 숭어를 선택하며 손쉽게 아침 식사를 획득했다. 하지만 나인우, 문세윤은 실내 팀의 승전 소식을 듣고도 개불 잡기를 포기하지 않으며 단합을 선보였고, 제작진의 환심을 사 아침 식사를 얻게 됐다. 먼저 포기한 딘딘은 잔뜩 삐친 채 홀로 숭어를 구워 웃음을 안겼다.
이후 '1박2일'은 남해서 '청춘 여행'을 떠났다. 유선호 합류 이후 처음으로 OB와 YB로 나뉜 멤버들은 다랭이마을을 돌며 미니게임을 통해 빙고를 완성하러 나섰다. YB 팀이 승승장구하며 앞서가는 가운데, OB 팀은 텐트에만 열중해 눈길을 끌었다. YB 팀은 심지어 빙고를 일부러 완성하지 않고 놀기까지 했고, OB 팀은 그새 YB의 계획을 전부 막아내고 역전승까지 노려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방송 분량을 위해 빙고 완성을 미루자는 아이디어를 냈던 딘딘은 이에 "미안하다"며 사과를 늘어놨고, 나인우는 이에 "토끼와 거북이 아니냐"고 한탄하면서도 "괜찮다. 우리는 한 팀이지 않냐"며 우정을 다졌다. OB 팀은 마지막 미션인 계란 넘겨 받기에 도전했고, YB 팀은 이를 막기 위해 텐트 미션에 도전했다. 하지만 먼저 성공한 것은 OB 팀이었다. YB 팀은 허망한 표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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