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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 유영재, 구속 못 피했다..대법원갈까 [스타현장][종합]

'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 유영재, 구속 못 피했다..대법원갈까 [스타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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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고등법원=허지형 기자
유영재, 선우은숙 /사진=스타뉴스
유영재, 선우은숙 /사진=스타뉴스

배우 선우은숙 친언니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23일 오후 수원고등법원 제2-3형사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유영재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은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장애인 관계 기관의 취업 제한 5년도 명령했다.


이날 구속된 유영재는 황토색 수의에 수염을 기른 채 법정에 출석했다. 다소 핼쑥해진 모습이었다.


재판부는 유영재에 대해 "피고인의 죄질이 나쁘다. 이 사건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큰 충격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동생 부부의 집안일을 돕기 위해 주거지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반복적이고 대담한 추행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동생의 혼인 생활에 누가 될까, 피해 사실을 감추고 추행을 견디며 중압감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다. 또한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형벌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2.17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2.17 /사진=김창현 chmt@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를 위해 큰 금액을 두차례에 걸쳐 형사공탁 하는 등 피해 회복 노력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동종 성범죄 전과가 없으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1심에서 유영재 측은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지난 2일 엄벌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재판부는 "향후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범행 가능성이 없는 점을 보아 형을 불릴 것은 없다. 그 형이 피고인에게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유영재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당시 아내였던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월 1심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법정구속했다. 이에 유영재 측은 양형 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나운서 출신 유영재가 12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 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유영재는 2023년부터 5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영재는 앞서 경찰 조사 단계에서 혐의를 부인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소 직후에도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DJ 유영재 TV 유영재 라디오'를 통해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2024.11.12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나운서 출신 유영재가 12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 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유영재는 2023년부터 5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영재는 앞서 경찰 조사 단계에서 혐의를 부인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소 직후에도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DJ 유영재 TV 유영재 라디오'를 통해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2024.11.12 /사진=김창현 chmt@

이후 지난 4월 진행된 첫 항소심 공판에서 유영재 법률대리인은 "피해자에게 사과를 드린다"며 "이 사건으로 법정 구속돼 3개월 동안 처음으로 수감 생활하게 됐고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알게 됐다.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다.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힘쓰도록 하겠다. 가족들을 비롯해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은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과의 유대관계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재범은 없을 것이다. 선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유영재는 최후 진술에서 "제 지나간 시간을 반성한다. 제가 가진 친밀감과 성적 잣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었다. 잘못했다. 저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리고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교도소에서 많이 반성하고 방송인으로서 34년 활동하면서 방송윤리를 잘 지켜왔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져 사과하고 반성한다. 이런 마음을 잘 헤아려 주셔서 선처 부탁드린다. 앞으로 사회에 복귀해서 성 개념에 대한 생각을 바로잡고 이 계기로 바로 살겠다"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2022년 결혼했으나 1년 6개월 만인 지난 2023년 4월 이혼했다.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고 주장하며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두 사람이 이미 이혼해 더 이상 소송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 이를 각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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