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여정이 과거 유재석에게 받았던 은혜를 식사로 갚았다.
29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에서는 '틈 친구'로 영화 '좀비딸'의 배우 조여정, 조정석이 출연해 MC 유재석, 유연석과 판교 일대를 다녔다.
조여정은 유연석을 보고 "저희 촬영장에 왔다"라며 "나 그날 너무 신기한 게, 시장 꽈배기를 먹고 싶어서 배달 앱에서 보고 있었다. 그런데 (유연석이) 꽈배기를 사 온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정석은 "진짜 제대로 알랑방귀 뀌고 갔지"라고 유연석을 놀렸다. 유연석이 "아 형"이라고 하자, 조정석은 "너무 감동이었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여정이 "성격이 너무 좋더라. 다가와서 인사하는 거 보면 알지 않냐"라고 유연석을 거듭 칭찬하자 조정석과 유재석은 "음"이라고만 반응하며 유연석 놀리기를 거듭했다.


조여정은 조정석과 오랜 절친이라며 "우리 20년 전에 뮤지컬 '그리스' 할 때 만났다"고 인연을 밝혔다. 조정석은 "뮤지컬 배우들이 단합한다고 놀러간 적이 있는데 (조여정이) 음식을 다 했다. 착하다"라고 말했다.
조여정이 이번에 '좀비딸'에 출연한 것도 조정석이 출연했기 때문이라고. 20년 만에 영화를 같이 하니 어땠냐고 묻자 조여정은 "친구지만 연기를 너무 잘하니 어떻게 연기하는지 궁금했다"며 조정석을 칭찬했다.
이후 조여정은 조정석의 평양냉면 단골집에 가며 "'유퀴즈'에 (송)혜교 배우가 나온 걸 보니 오빠가 (나를 포함해서) '베니XX'에서 밥을 다 사줬다는 거다. 오늘은 내가 밥을 다 사겠다"라며 유재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여정이 십만 원 단위의 계산을 마치자 유재석은 "나중에 혜교한테도 얻어 먹어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여정은 "분당이 제 2의 고향이다. 중학생때부터 20대 후반까지 분당에서 살았다"고 했고, 유연석은 "분당에서 꽤 유명했을 것 같다"고 했다. 유재석은 "여정이는 잠실에서부터 유명하지 않았냐"고 했고 조여정의 학창시절 이목구비는 현재와 거의 같아 감탄을 자아냈다. 조여정은 1997년 유명 잡지 모델로 데뷔를 했다며 "제가 직접 사진을 보내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조여정은 쉴 때 뭘 하냐는 질문에 "맨날 가는 무용학원 가고, 밤에 배고플 때 (유재석) 오빠 라면 먹방을 가끔 본다"고 밝혔다. 유연석이 "요즘 면치기 소리를 내야 하는지 고민한다"라고 하자 조정석은 "너 예능인 다 됐구나. 그런 걸 다 계산하고 먹으니까 재미가 없는 거야"라고 유연석을 놀렸다.



유재석이 촬영 내내 투닥거리는 조정석과 유연석을 보고 "너희들 진짜 찐친은 찐친이다"라고 하자 유연석은 "(조정석) 형 첫 영화가 저랑 '건축학 개론'이었다"라고 밝혔다. 조정석은 "제가 납뜩이였고 연석이는 재수 없는 강남선배였다"라고 했고, 유재석은 "그때 (유연석이) 공분을 샀다"고 했다.
이에 유연석은 "그게 악역이 아닌데 모두 악역으로 기억하더라"라고 했고, 유재석은 "수지를 집에 데려갔잖아. 그게 문제라니까"라고 따졌다. 유재석이 유연석에게 "너만 혼자 나오는 장면이 있어야 한다. 네가 감독님한테 따로 나온다고 했어야지"라고 유연석을 놀렸다.
조정석도 "나 같으면 안 들어갔다"라고 덧붙이며 유연석 놀리기에 가세했다. 유연석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일부러 반무테 안경을 썼다. 인상이 더 재수 없어 보였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유연석은 조정석과의 친분에 대해 "'건축학 개론' 때보다 '슬의생'(슬기로운 의사생활) 할 때 더 친해졌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