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억 재산설' 코미디언 송은이가 번아웃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32년 차 코미디언이자 10년 차 CEO 송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는 "지나고 알았는데 한 3~4년 전에 번아웃이 왔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직원들에게) 내가 빨리 답변을 해줘야 하니까 휴대전화를 가까이 놓고 살았다"며 "계속 답변하고 답변하고 답변하고 그러던 어느 날, 올림픽대로를 타고 월드컵대교를 건너가는데 휴대전화를 한강에 던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화딱지가 나더라.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드는 게 너무 슬프더라.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러고 있나 싶었다"고 홀로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를 듣던 송은이 절친 유재석은 "저도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어느 날 생각해보니 결정할 게 너무 많더라"고 송은이의 고민에 공감했다.

유재석은 또 "이게 너무 힘들다"며 "인생이 내가 원하는 정도로만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맞다. 참 희한한 일"이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번아웃이 처음엔 너무 당황스러웠다. 화나고 짜증 나고 그랬다. 그때 제가 저를 객관적으로 본 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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