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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논란' 강지섭, 입 열었다 "무지로 낙인찍힌 주홍글씨"[오은영 스테이][종합]

'JMS 논란' 강지섭, 입 열었다 "무지로 낙인찍힌 주홍글씨"[오은영 스테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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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배우 강지섭이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열정 과다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와 여왕처럼 살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년의 여배우 라라, 두 모녀의 화해와 도전, 사랑을 통해 인생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드라마다. 오는 21일 첫 방송.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강지섭이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열정 과다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와 여왕처럼 살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년의 여배우 라라, 두 모녀의 화해와 도전, 사랑을 통해 인생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드라마다. 오는 21일 첫 방송.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한 강지섭이 종교 신도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방송 최초로 고백하며 그간의 고통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 7회에서는 배우 강지섭과 이특의 친누나이자 배우 박인영을 비롯한 7기 참가자가 등장해 그동안 숨겨왔던 아픔과 상처를 용기 있게 고백하며 진심 어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6기 참가자인 육상선수 '깜빡이'는 심각한 건망증 때문에 시합에 필요한 경기 신발은 물론 유니폼 번호표까지 놓고 올 뿐 아니라 단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해 팀원들까지 기합을 받게 하는 등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며 자괴감에 괴로워했다. '깜빡이'는 결국 성인 ADHD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병행하며 훈련을 이어갔고, 전국대회 1등을 하며 국가대표가 된다는 꿈에 부풀었지만 ADHD 약물이 도핑에 걸려 자격 정지를 받게 됐다. '깜빡이'는 "약 덕분에 잘 뛴 거네"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매일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4일치 몰아 먹은 후 자신도 모르게 유서를 쓰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오은영 박사는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깜빡이가 약을 먹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는 약이 아닌 깜빡이 본인이 한 것이라고 독려했다. 오은영박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운동을 다시 시작하라"라며 깜빡이에게 힘을 실어줬고, 깜빡이는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술을 끊고 운동도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빛내 훈훈함을 더했다.


그리고 '스테이' 4기 참가자들은 남산에 숨은 도심 속 사찰, 충정사로 향해 숨겨왔던 아픔을 고백했다. 특히 이특의 친누나 배우 박인영에 이어 배우 강지섭이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먼저 박인영은 "이 이야기는 엄마랑 동생이 싫어할 수도 있는데..."라고 운을 떼며 "유산하고 나서 사람 만나는 게 너무 싫었다. '너는 결혼해서 아기 유산도 해봤잖아'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라고 덧붙여 그간 말하지 못한 괴로움을 드러냈다.


강지섭은 "올바른 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잘못된 길이었고, 그로 인해 무지로 낙인이 찍힌 주홍글씨"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모 종교 신도 논란에 휩싸였던 과거를 고백했다. 강지섭은 "마음의 안식처를 얻고 싶었다"라며 연예계 일을 하며 이성이나 술 등 나쁜 쪽으로 빠지기 싫어 찾아갔지만 여성들은 육체적으로, 남성들은 돈으로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특히 강지섭은 '오은영 스테이' 다음회 예고편을 통해 "드라마 출연료 전부를 사기 당했다"라며 "내가 이 세상에 있으면 안되나 생각했다. 토 나올 것 같다"라는 등 격정적인 감정을 토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끝으로 '제로'라는 이름표를 단 참가자는 두 살 때 입양된 후 파양을 당하고, 보육원으로 보내진 가슴 아픈 이야기를 털어놨다. '제로'는 학교에서 고아라는 이유로 왕따는 물론, 심각한 학폭을 겪은데 이어 보육원 원장 엄마에게 받았던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고백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제로'는 저능아, 자폐아, 문제아라는 폭언을 들은 것은 물론 "복부를 발로 차고, 알몸으로 엎드려 뻗쳐를 시키거나, 칼로 위협하는 등 가혹한 대우를 받았다"라고 말해 현장을 무거운 침묵에 잠기게 했다. 그럼에도 '제로'는 "원장 엄마는 친엄마도 아닌데 저희 몇십 명을 키우셨다. 먹여주고 길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데, 방송에 나와 이런 말을 하는 게 배은망덕한 짓을 저지르는 건 아닌가, 죄책감도 솔직히 든다"라며 "쓰레기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제로의 가슴 아픈 고백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누가 어떻게 대했든, 입양이 됐든 파양이 됐든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며 "제로님이 원한 사랑은 잘해서 주는 게 아니라, 그냥 원래부터 받아야 되는 것이다"라며 제로를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이어 "가슴이 너무 아프다. 꼭 안아주고 싶다"라고 위로했고, 제로는 비로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듯 그동안 눌러온 감정을 터뜨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와 참가자들의 진심 어린 위로에 새로운 시작을 위한 희망을 품은 제로의 용기가 깊은 여운과 뭉클한 감동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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