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블리'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를 조명한다.
6일 오후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를 다룬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이른 저녁, 공원을 나선 초등학생이 횡단보도 없는 골목길을 건너다 좌회전하던 차량에 그대로 부딪히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다.
이후 운전자가 차량을 완전히 멈추지 못한 채 다시 한번 피해 어린이를 역과하는 모습까지 포착되자, god 멤버 데니안은 "아이가 안 보였을 리 없다"며 강한 분노를 표한다. 결국 이 사고로 만 10세의 고(故) 정유찬 군이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에 스튜디오는 깊은 슬픔에 잠긴다.
'한블리' 제작진은 고 정유찬 군의 아버지를 직접 만나 사건의 전말을 들어본다.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다는 그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온전한 곳 하나 없이 누워 있던 아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참 밝은 아이였는데..."라며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 이어 공개된 유찬 군의 생전 환한 모습에 패널들도 눈시울을 붉히고, 가수 겸 방송인 이미주는 결국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오열한다.

심지어 사고 직후 구조와 신고를 가해자가 아닌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에 피해자 아버지는 "저는 살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울분을 토한다.
반면 가해자는 탄원서 제출과 공탁금 납부 등 감형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고, 결국 검찰의 구형보다 1년 줄어든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에 유족은 항소심을 기다리고 있으며, 한문철 변호사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더욱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한다"며 경각심을 일깨운다.
또 '한블리'는 수억 원대 피해를 낳은 음주 역주행 사고도 소개한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이른 아침, 지하차도로 진입하던 블박차(블랙박스 차량)를 향해 정면으로 '역주행'해 오는 외제차의 모습이 나타난다. 블박차가 급히 제동해 정면충돌은 피했지만, 가해 차량은 틈새로 억지로 끼어들어 차량 옆면을 긁고 그대로 도주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다.
이후 이 차량은 트럭과 정면충돌에 반파되고, 인근 차량까지 총 5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 결과, 가해 운전자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규현은 "사고 한 번에 5억 날아간 거다. 이런 사람은 다시는 운전대를 잡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일침을 날린다. 6일 오후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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