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허성태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후, 불안과 공황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특집'의 유력 후보로 배우 허성태가 등장했다.
이날 허성태는 매일 팔로워 수를 확인한다며 "'오징어게임' 때문에 팔로워 수가 240만 명까지 갔다. 휴대전화도 꺼질 정도였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하루에 천 명씩 쭉쭉 빠졌다. 128만까지 내려갔다가 '굿보이' 이후로 조금씩 다시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얘기는 처음 해보는데.."라며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때 공황장애가 왔다. 사극 찍고 있었는데 촬영도 접었다"라고 깜짝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주목을 받으니까 모든 스태프들이 다 감시자 같더라. '너 세계로 빵 터졌지? 너 얼마나 연기 잘하나 보자'라고 이렇게 쳐다보는 거 같더라. 사지가 떨려서 촬영을 접었다. 그런 건 처음 겪었다. 그래서 신경과 병원도 가고 상담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이경은 "그때쯤 형이 연락이 안 됐구나"라며 놀랐다. 이어 "그때 형 소문이 많았다. '오징어게임 잘 돼서 변했다더라'"라고 전했고, 허성태는 "다들 변했다고 오해했다.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라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이경은 "아픈 줄 몰랐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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