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재욱이 그룹 빅뱅의 태양과 아들 운동회에서 나란히 달리며 순위를 다퉜던 일화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안재욱이 출연해 늦깎이 아빠로서의 일상과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MC신동엽은 마흔다섯에 결혼해 마흔여섯에 첫째, 쉰하나에 둘째를 본 안재욱을 가리키며 '미우새' 아들들의 희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셋째 계획을 묻자, 안재욱은 "둘째 이후 합의를 봤다. 의학의 힘을 빌렸다"고 솔직하게 답하며, "요즘 셋째 생각이 들긴 하는데 물리적 어려움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야기는 아들들의 운동회로 이어졌다. 안재욱은 나이 많은 아빠로서 느끼는 긴장감을 털어놓으며 "진짜 망신당할까봐 긴장되더라. 날 시킬까봐 신경 쓰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둘째 운동회 때 나랑 같은 라인에 선 아빠 중 한 명이 빅뱅의 태양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아빠들도 저보다 10년 동생인데, 태양과 같은 라인에 서는 나의 마음이…"라며 당시 부담감을 고백했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안재욱은 웃으며 "태양이 1등하고, 내가 2등인가 3등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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