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영규가 교통사고로 잃은 외아들의 수목장을 찾아갔다.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박영규가 25세 연하 아내와 함께 외아들이 잠든 수목장을 찾아갔다.
박영규는 아내, 딸과 함께 박영규 아들이 잠든 수목장으로 향했다. 지난해 홀로 수목장을 가며 오열했던 박영규는 "올해는 셋이 같이 가니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내가 이제 할 일 다했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수목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딸은 "엄마 영상 댓글 보냐"라고 물었고, 박영규 아내는 "안 봐. 보기는"이라며 토라진 반응을 보였다. 박영규 아내는 은지원과 또래인 1978년 생으로 만 47세였지만 댓글에는 "나이가 들어보인다"라는 반응이 많았던 것.
박영규는 아내에게 "익어가는 느낌. 완전히 피크. 완전히 익은 묵은지 있잖아"라고 횡설수설했고, 박영규 아내는 "당신이 묵은지라고 해서 직장에서 난리났다. 위에 대표님이랑 직원들이 나보도 '묵은지'라고 한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박영규 아들은 300평의 큰 수목장에 영면해 있었다. 박영규는 "아들을 좁은 단칸방에 키웠다. 지금이라도 마음껏 뛰어놀라고 (큰 수목장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수목장에 도착하자 박영규 딸은 "저번에 아빠가 달이 오빠랑 먹었던 거라고 한 게 생각나서"라며 아빠와 오빠가 함께 떡볶이를 먹는 모습의 미니어처를 만들어와 놓았다.
박영규는 '살림남' 제작진이 준 아들의 가상 사진을 가져왔고 박영규 아내는 직접 만든 떡볶이를 가져왔다.

박영규는 기도하면서 "달아.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데..."라며 오열했다. 박영규 아내도 눈물을 훔쳤다. 박영규는 아들이 잠든 나무를 향해 "달아, 네 동생이야"라며 "아나(딸) 잘 부탁해"라고 말했다.
박영규 딸은 "오빠가 또 어떤 것 좋아했냐"라고 물었고, 박영규는 "오빠가 자동차를 좋아해서 대학도 그쪽 전공을 했다. 졸업 전에 일본 자동차 회사에 입사 결정이 났다. 자동차 만들고 뭐 만드는 걸 좋아했다. 달이가 만든 자동차 피규어도 여기 넣었다"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아이가 멀리 있었으니까 고3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을 못 느껴봤다. 수험생인 아나를 보면서 내가 못한 걸 하려고 한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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