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이 특유의 넉살과 가창력으로 마을회관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섬총각 영웅'에서는 임영웅과 과학 유튜버 궤도, 요리사 임태훈이 완도의 작은 섬 소모도로 무계획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세 사람은 물 부족으로 섬마을 전체가 절수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이때 임영웅의 찐팬인 부녀회장이 그를 알아보고 팔을 잡아끌며 열무 비빔국수를 권했다.
절수 상황을 알아보러 온 세 사람은 어머니들의 권유에 못이겨 엉겁결에 자리를 잡고 비빔국수 먹방을 선보였다. 부녀회장을 비롯한 어머니들의 관심은 오로지 임영웅뿐이었다.

부녀회장은 임영웅의 그릇에만 유독 열무를 수북이 쌓아 주는가 하면 상을 임영웅 쪽으로 끌어당겨 웃음을 자아냈다. 부녀회장은 임영웅을 향해 "먹는 것만 봐도 재밌다"라고 애정을 드러냈고, "더 드셔"라고 연신 음식을 권해 모두의 원성(?)을 샀다.
푸짐한 밥상을 대접받은 임영웅은 감사의 의미로 즉흥 콘서트에 나섰다. 임영웅은 '고장 난 벽시계'를 부르며 어머니들과 아이컨택을 시도했으나 어머니들은 수줍음에 정면만 바라보는 소녀 감성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부녀회장은 "막혔던 가슴이 툭 터진다"라고 감탄했고, 다른 어머니들 역시 "동네 어르신들 다 오시라고 할걸"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임영웅은 "이제 쉬셔야 하니까 그만 가보겠다"라고 자리를 뜨자 부녀회장은 "따라갈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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