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영웅이 소모도에서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며 디너쇼까지 효도의 정석을 보여줬다.
16일 방송된 SBS '섬총각 영웅'에서는 임영웅과 궤도, 임태훈, 이이경, 허경환의 섬마을 라이프 마지막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마지막 저녁에 숙소에 들어온 멤버들의 모습이 전해졌다. 허경환의 방에 벌레가 들어오자 임영웅은 면장갑을 끼고 '웅스코'로 변신, 단숨에 벌레를 집어 마당에 방생했다.
임영웅은 "또 있어요?"라고 물었고, 허경환은 "또 있다. 옷걸이에 있다"라고 알려줬다. 임영웅은 "노린재네"라며 벌레를 감별한 후 또 다른 벌레를 잡아 방생했다. 임영웅은 "벌레와의 사투가 시작됐다"라며 '테토남'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밤 멤버들은 궤도가 끓인 라면을 먹은 후 마지막날 계획을 세웠다. 궤도는 "게임을 해서 꼴지가 나오면, 그 사람의 카드로 20인분 식재료비를 내자"고 제안했고, 네 명은 '할리갈리' 게임으로 내기를 했다. 초반 임영웅이 선전했고, 허경환만 빼고 모두 카드를 고루 가져갔다. 결국 허경환이 꼴지가 돼 20인분 카드값을 내게 됐다.
다음날 아침 궤도와 임태훈은 허경환의 카드로 34만 원어치 장보기와 스태프 커피 10잔 사기까지 흥청망청 돈을 쓰는 듯 보였다. 임영웅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시원하다. 왜 어제 어머님들이 시원하다고 했는지 이해가 간다"라며 강철멘탈을 자랑, 장조림 달걀 만들기에 성공했다.
궤도와 임태훈이 숙소에 돌아와 허경환에게 마트, 카페, 기념품숍 등에서 소비한 카드 영수증을 내밀었고, 허경환은 어마어마한 지출 금액에 "(영수증으로) 책을 냈냐. 샷 500원 추가는 왜 했냐. 난 여기 와서 강아지밖에 못 봤다. 서울에 가서 내용증명 보내겠다"라고 응수했다. 사실 궤도가 기념품숍, 임태훈이 카페에서 자신의 카드를 썼고, 허경환의 카드는 마트에만 쓰였다.



멤버들은 짜장면과 마파두부, 유린기를 만들어 소모도 어르신들에게 저녁 식사로 대접했고, 어르신들은 "맛있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한 어르신은 "우리 딸이 부럽다고 하더라. 우리 엄마 행복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임영웅은 '항구의 남자', '엄마의 노래' 등을 부르며 미니 콘서트를 열고 마을 어른신들에게 효도했다.

또 임영웅은 스태프들을 향한 깜짝 손편지로 현장을 감동시켰다. 섬에서 돌아오는 배 위에서 직접 편지를 써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애써준 스태프들이 진정한 히어로"라며 "언젠가 다시 좋은 인연으로 만나고 싶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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