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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만취 여성 노린 모텔 직원..결국 징역 22년[용감한 형사들4]

길거리서 만취 여성 노린 모텔 직원..결국 징역 22년[용감한 형사들4]

발행 :

윤상근 기자
/사진=E채널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 파렴치한 범인들의 뻔뻔한 범행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52회에는 영등포경찰서 강력6팀 박재현 경위, 안훈 경사,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펼쳤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옥상에 사망자가 있다는 건물 관리인의 신고로 시작됐다. 피해자는 80대 중반의 해당 건물 건물주로, 목뼈가 드러날 정도의 치명상을 입은 채 숨진 상태였다. 건물 CCTV에는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이후, 다른 사람의 흔적이 없어 의문이 커졌다.


옥상에는 또 다른 문이 있었고, 건물 후문에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남아 있었다. 혈흔의 흔적은 인근 모텔 입구에서 끊겼고, 모텔 직원은 CCTV 자료 제출을 거부했고 "영상이 자동 포맷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출장을 갔다던 모텔 사장도 연락처를 묻자 바로 등장했고, 직원과 사장이 남인 척 따로 이동한 뒤 직원이 버스를 타고 도주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체포된 직원은 피해자의 건물 관리인이 30만 원을 주고 시킨 일이라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가 자신의 장애에 대해 모욕적인 욕설을 하고, 여자친구를 성추행 해 항의했지만 반복적인 인격 모독에 분노했다고. 그는 관리인도 피해자에게 같은 취급을 받았던 가운데, 청부를 해 칼을 구입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변인들은 피해자가 관리인에게 고성을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것은 못 봤다고 말했다.


살인교사범 최 씨(가명)는 바로 모텔 사장이었다. 그는 가족도 없이 의지할 데가 없던 직원을 가족처럼 속여 부려먹었고, 급여 조차 지급하지 않았으며 수급비까지 갈취했다. 최 씨와 지낼 수 있다면 돈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던 직원은 결국 최 씨의 실체를 듣자 분노하고 자백했다.


피해자의 빌딩을 포함해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었고 보상을 땅으로 받아 민간 개발을 하는 대토 사업이 준비되고 있었다. 이 사업에 최 씨가 포함돼 있었고, 피해자가 제일 큰 지분을 갖고 있었다. 최 씨는 피해자에게 자신에게 맡기면 50억 원을 더 받아주겠다 계약을 제안했지만, 불공정 계약이었기에 피해자가 거부했고 사이가 틀어졌던 것. 또한 최 씨의 사실확인서를 서명해준 이들은 연락도 안되는 외국인도 포함됐고, 모두 피해자에 대해 모르는 이들이었으며 최 씨의 부탁으로 쓴 것이었다. 직원 여자친구도 지방에 거주 중이어서 서울에 온 적도 없었기에, 피해자의 성추행 주장도 거짓이었다.


CCTV 복구 결과, 사건 당일 골목에서 범행을 준비 중인 직원과 이를 보는 최 씨의 모습도 확인됐으며 범행 직후 모텔 내부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두 사람의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최 씨의 휴대기기에서 피해자의 관리사무실 앞에서 살인 시뮬레이션까지 하는 영상이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그는 쥐를 보고 놀란 피해자를 놀래 켜 주려고 사무실 위치를 알려준 것이라 황당한 주장을 했다. 강압 수사와 불법 증거 확보 등을 주장하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던 최 씨는 징역 27년, 직원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KCSI가 소개한 사건은 출근한 아내가 3일 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남편의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실종자는 퇴근 후 동료와 술자리를 가진 뒤 헤어진 뒤, 택시에 탑승했지만 택시비 결제 내역은 없었다. 택시 승차 1시간 후 택시를 탄 곳 인근에서 실종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 곳은 모텔 카운터 전화번호였다. 모텔의 20대 남자 직원은 실종자의 번호에 대해 모르는 번호라 말했고, CCTV도 고장났다고. 사장도 또 다른 직원도 실종자와 번호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


인근 CCTV 확인 결과, 실종자는 택시 탑승 4분 후 한 건물 앞에서 하차했고 만취한 채 쓰러져 있었다. 한 시간 뒤, 큰 쓰레기 봉투를 든 남성이 봉투를 내려놓은 뒤 실종자의 핸드백을 들고 사라졌고 이어 다시 등장해 실종자를 부축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남성은 바로 모텔의 직원이었다. 그는 모텔 금고 속 현금 600만 원을 가져간 뒤 무단결근했고, 25세의 격투기 사범 출신으로 강도 상해죄로 전과가 있는 인물이었다.


신고 4일 후, 실종자는 모텔 지하 보일러실의 쓰레기통 안에 침대 시트로 쌓여진 채 몸이 접힌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모텔 직원의 최다 통화자인 또래 여성의 휴대전화 기지국 실시간 위치를 추적했고, 훔친 돈으로 데이트를 하고 쇼핑을 하다 검거됐다.


범인은 쓰러진 피해자를 보고 욕정이 일어나, 가방이 있는 곳을 안다며 유인해서 데려갔다고. 그는 성범죄에 대해서는 시도만 했을 뿐이라며 발뺌했고, 전화기를 내놓으라 행패를 부려 홧김에 살해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피해자의 번호로 전화를 한 것은 그가 전화기를 돌려달라 하기에 아니라며 확인해보라 했더니, 카운터 전화기로 전화를 한 것이라고. 동시에 잠적한 다른 직원이 공범으로 추정됐지만 그는 술병이 나서 출근을 못했었고, 알리바이도 확인됐다. 애초 혼자서 시신을 물탱크에 유기하려던 범인은, 물탱크가 고장이 나서 침대 시트에 시신을 감싼 뒤 쓰레기통에 배출했고 홀로 진행할 수 없기에 동료에게 무거운 쓰레기라 말한 뒤 도움을 요청했던 것.


범인은 열린 현관문을 찾아 20대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다 잠에서 깬 남자친구를 폭행해 앞니 4개를 부러지게 하고, 취한 여성을 물색한 뒤 옥상에 데려가 성폭행을 했던 여죄까지 드러나 모두를 충격 받게 했다. 결국 범인은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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