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건이 김명은의 애매모호한 태도에도 돌직구를 날렸다.
26일 방송된 MB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돌싱글즈7' 11회에서는 호주에서 최종 커플로 맺어진 동건과 명은의 본격적인 일상 데이트가 공개됐다.
이날 동건은 명은을 자신의 축구 동호회에 데려가 지인들에게 소개했다.
회식 자리에서 명은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는 지인들에게 "(명은이가) 뭔가 어렵다. 호주에서 거의 일주일을 있었는데 얘기한 게 그렇게 많이 없었다. 기초 공사가 지금 되어 있지 않으니까 지금 기초를 탄탄히 하려고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그런데 진심으로 뭔가 하려고 하다 보니까 계속 행동 하나에 조심하게 되고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이렇게 해도 되나 싶다"라며 명은에게 더 다가가고 싶지만 쉽지 않은 상황을 털어놓았다.
이에 축구팀 지인들은 "어차피 결혼까지 생각하는 거 아니냐"며 "있는 그대로 일상을 공유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이후 두 사람은 명은이 준비한 스크린 골프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식사 자리에서 동건은 지난 연애 경험을 빗대며 "마음을 표현했을 때 애매모호하게 답하는 사람이 힘들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명은이 마음을 확실히 표현하지 않는 부분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
이어 "지금까지 두 번 만나면서 감정이 어떤지"라고 묻자 명은은 "이성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동건은 "너한테 난 어떤 사람인 것 같아?"라며 다시 묻고, 명은은 잠시 망설이다 "감정의 영역을 놓고 얘기하면 내 감정은 아직 초기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연이어 동건이 "호주에서 나에 대한 답이 0이었다면 지금은 어디냐"라고 묻자 명은은 "오빠 쉽게 가려고 하네"라며 질문 자체를 회피했고, "그래서 가능성은 있어?"라는 물음에도 "그것도 참.."이라며 애매하게 넘겼다.
결국 동건은 "나는 '사람을 오래 보는 성향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을 거른다"라며 단호하게 자신의 연애관을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전혀 다른 속내를 털어놓았다. "저에게 느껴지는 긍정적인 신호탄은 명은이가 '이 오빠 쉽게 가려고 하네'라고 이야기하더라. '오빠가 하는 거 더 봐서 생각해볼게'라고 양면적으로 생각했다. 준비하고 있는 게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결국 명은이란 늪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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