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효리가 '아난다 쌤'은 잠시 내려두고 공식 석상에 섰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쿠팡 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심우진 PD, 박성환 PD, 가수 이효리, 정샘물, 서옥, 이사배, 이진수가 참석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이효리가 MC를 맡았다.
이날 이효리는 니트 소재의 흰색 투피스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섰다. 메이크업이나 의상에 별다른 힘을 주지 않은 이효리였지만 흑백 디자인의 유니크한 부츠로 포인트를 줬다. 두 손 합장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포토 타임을 마친 이효리는 "이런 자리에 선 게 5년, 10년 만인 것 같다. 사진도 찍히고 하니 옛날 생각이 난다. 기분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16년 만에 서바이벌 MC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대본대로 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더라. 저는 재치같은 건 자신 있지만 정확한 포인트를 짚고 그런 게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자신이 먼저 MC를 하고 싶다고 제안했을 만큼 프로그램에 매력을 느꼈다고. 그는 "메이크업 분야 자체가 저에게는 친구 같은 분야였기 때문에 제가 먼저 MC를 하고 싶다고 제의를 할 만큼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크업을 받는 셀럽으로서 살다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기도 하고 더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이크업을 이렇게까지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효리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요가원을 개원하고 '아난다'라는 이름으로 수업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현장에서도 '아난다 쌤'다운 면모가 엿보였다.
'받아보고 싶은 메이크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효리는 "받아볼 건 다 받아봤다"면서 "그간 제가 조명을 받았다면 이젠 그들을 서포트 하고 싶다. 저의 스포트라이트를 나눠주고 싶다. 나마스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저스트 메이크업'은 오는 3일 오후 8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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