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진희가 김혜수와 조혜련의 의리에 감동한 사연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조혜련과 홍진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진희는 김혜수와 오랜 인연을 밝히며 "몇 년 째 한 달에 한 번씩 (김) 혜수가 음식을 다해서 보내준다. 계란, 두부, 우유부터 고기까지 건강에 좋은 걸 많이 보내준다"면서 "혜수뿐만 아니라 (조) 혜련이가 제 환갑잔치 열어주고, 어버이날 용돈도 챙겨줬다. 제가 자주 가는 술집이 있는데 선입금을 해놓고, 가서 먹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조혜련은 홍진희와 손절했던 사연을 밝히기도. 그는 "예전에 (홍) 진희 언니가 방송을 쉬다가 드라마 복귀를 앞뒀었다. 일일드라마를 하는데 대사가 너무 많더라. 제가 돌싱이 되면서 언니 집 근처에 살게 됐다. 매니저도 없으니까 제작발표회 할 때도 언니 태우고, 매니저 역할을 무보수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근데 언니가 드라마가 새로 들어왔는데 대사 연습할 상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상대역 해주려고 집에 갔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오더라. 차가 없어서 언니한테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내일이 녹화고, 대사가 많고 복잡해서 택시 타고 가'라고 하더라. 택시 안 잡혀서 비바람 치는데 걸어서 귀가했다. 40분을 울면서 비를 쫄딱 맞으며 가면서 언니 전화번호를 지워버렸다. 그때 '이 언니는 끝이다'라고 생각해서 손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 동안 안 만나고, 어느 날 화해 예능에서 섭외 연락이 왔다. 언니가 나랑 연락이 안 된다고 만나고 싶다고 한 것"이라며 "그렇게 재회했고, 몇 년 만에 눈이 마주치는데 그날 서운했다고 속 얘기를 털어놨다. 그랬더니 언니가 '파주 콜택시 바로 오는데 부르면 되지'라고 하더라. 그때 웃으면서 언니를 다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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