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성일이 결혼 9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정성일 소속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는 14일 "정성일이 오랜 시간 배우자와 함께 신중한 고민을 거듭해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에 대해선 "이 과정에서 귀책 사유가 아닌 서로 간의 원만한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 결정인 만큼 왜곡되거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비록 법적 관계는 정리됐지만, 각자의 길을 응원하며, 아이의 양육에 대해서는 함께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정성일은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성일은 2016년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다.
정성일은 지난 2023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영화 같은 만남을 털어놓으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준 만큼, 그의 이혼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는 "군대 제대하고 나서 20대 초반에 친구의 친구로 만났다가 이 친구가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파이프 오르간을 전공하는 친구"라며 "PC방에 메일을 확인하러 갔다가 우연치 않게 그 친구가 뜬 걸 보고 '잘 지내냐'고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한참 또 관심이 없다가 나중에 또 메일 확인하러 갔다가 답장이 와 있길래 계속 연락하게 됐다. 멀리서 그냥 사귀자고 했다. 3년을 떨어져 있었다. 전화, 메일로만 연락하다가 너무 오랜만에 보니까 설렜던 거 같다. 그러고 3년 연애하다가 헤어졌다. 7~8년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에 있을 때 저희 엄마랑 둘이 펜팔을 했더라. 너무 친하다 보니까 어머니가 그 당시 편찮으셔서 수술하러 올라오셨는데 저랑 누나랑 걱정할까 봐 얘기를 안 했는데 어머니를 병원에 모셔다드렸더라. 나중에 알게 됐다. 병원에 가서 다시 만나게 됐다. 그렇게 만나서 3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2년 영화 'H'로 데뷔한 정성일은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임지연) 남편 하도영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이후 그는 디즈니플러스 '트리거', 영화 '살인자 리포트'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다. 내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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