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찬원이 10년 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자녀와 함께 출연할 것을 예고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594회 '대상 삼촌이 놀러 왔어요'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이찬원이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김준호의 집을 찾아가 두 아들 은우, 정우와 하루를 함께 보내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찬원은 장난감으로 놀며 천진난만한 은우·정우 형제를 바라보다 "이게 아이 있는 집이구나. 나 되게 부럽다"라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난 젊은 아빠가 꿈이었다. 내가 항상 얘기했었잖아. 난 서른 전에 아빠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이제 물 건너 갔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준호가 "결혼 할 거야, 말 거야?"라고 묻자 이찬원은 "난 반드시 결혼할 거야. 아이도 무조건 낳을 거야"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하지만 곧이어 "일이 너무 소중해서 앞으로 10년은 더 일하고 싶다"라며 현실적 고민과 진심 어린 태도를 함께 드러냈다.
이찬원은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도 솔직했다. "예뻐야지"라고 웃으며 말한 뒤, "일단 가정적이었으면 좋겠다. 직업은 상관없는데 난 좀 청순한 게 좋다"고 구체적인 취향을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마흔 전에는 결혼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신다. 그런데 엄마는 결혼 자체를 아예 안 해도 된다고 하신다"며 부모님의 상반된 의견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찬원은 은우·정우 형제와 키즈카페를 방문해 몸으로 놀아주며 폭풍 리액션을 선보였다. 그는 "확실히 우형제는 국가대표의 아들이 맞다. 에너지랑 파워가 남 다르다. 마지막엔 저도 지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준호가 "정우가 똥 싼 기저귀도 갈아달라"고 부탁하자, 이찬원은 능숙하고 다정하게 기저귀를 갈며 '육아력 클래스'를 자랑했다. 방송을 통해 보여준 그의 자연스러운 손놀림과 진심 어린 태도는 '10년 뒤 슈돌에 직접 출연할 것 같은 아빠미(美)'를 느끼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찬원은 요리 실력도 뽐냈다. 오이참외 장아찌와 오므라이스를 준비하며 화려한 칼질 솜씨를 보여준 그는 "집에서 칼질 속도가 내가 가장 빠르다. 다음이 아빠고, 그리고 엄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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