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KCM이 13년간 두 딸과 결혼 사실을 숨겨야 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에는 배우 최다니엘, 가수 KCM, 이창섭, 솔라가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날 탁재훈은 KCM에게 "왜 결혼한 걸 속였냐"라고 추궁했고, 이상민은 원래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속이는 거 아니냐. 안 속여도 되지 않냐"라고 반문했다.
이에 KCM은 "당시에 빚이 좀 있었다. 내 빚은 가족 빚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그때 쉬고 있을 때도 힘들었고 상민이 형을 볼 때마다 마음을 다잡았다. 2022년에 빚 청산이 다 돼서 혼인신고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혼인신고를 하고 둘째가 생겨서 결혼식을 해야겠다 싶었는데 둘째가 나왔다, 첫째도 못 알렸는데 둘째를 알리기가 그랬다. 첫째가 중학교 1학년 사춘기인데 지나고 와서 생각해도 바보 같았고 비겁했고 못난 아빠였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KCM은 가정사를 공개한 후 딸들의 반응에 대해 "제가 13년간 숨겨왔다. 도저히 이렇게는 딸들에게 미안해서 안 되겠다는 생각에 공개를 결심했다. 그때는 사실 제가 다 내려놨다. 질타받으면 다 쉬고 다른 일자리도 알아보고 있었다. 공개 전날 첫째가 '아빠, 진짜 괜찮아?'라고 묻더라. 그 말이 자는 내내 맴돌면서 더 용기가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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