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섭이 건물을 날리고 사글셋방에서 살게 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MBN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이정섭이 출연했다.
이정섭은 과거 88년도 12월까지 자신이 소유한 목욕탕 건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인테리어 사기를 당하며 건물까지 날리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건물) 리모델링하다가 한 사람한테 일을 다 맡겼는데, 그 사람은 파트별로 (일을) 줬다"며 "나는 이 사람한테 줄 돈은 다 줬는데 이 사람은 다른 사람한테 (돈을) 안 줬다. 그러니까 이들이 돈 받으러 한꺼번에 (나한테) 몰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이 그렇게 되고 목욕탕도 넘어갔다. 아버지도 사회 활동 접으셨다"고 전했다.
당시 17건 고발이 이어지며 법정 다툼을 벌였다. 건물이 넘어가고 빚더미에 앉자 이정섭 부모는 분가를 제안했다고. 이에 이정섭은 아내, 자녀들과 300에 50짜리 사글셋방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이정섭은 "원래 날 (부모가) 날 결혼시키고 결혼하길 원했다. 대물림하라는 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살아왔는데 '내 걱정하지 말고 너희 식구 네가 한번 (책임지고) 살아봐라' 하고, '고생 좀 너도 해봐야 된다' 하고 내보낸 것"이라며 "내 딴에는 그 당시에 배신감 느꼈다. 애들까지 다 사글셋방에 살게 만들고 그러니까"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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