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하하 옷 입히기에 진심인 멤버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는 '런닝맨 주간 키워드' 레이스로 꾸며져 멤버들은 키워드에 달린 숙제를 해결해야만 벌칙 없이 퇴근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숙제는 '하포티(하하+영포티)'로 평소 자기만의 힙을 추구하는 하하의 룩을 180° 바꿔 제 나이를 찾아주는 것인데 평소 평범함은 온몸으로 거부하던 그였기에 유재석은 "하하가 싫어하는 옷은 내가 제일 잘 안다"라며 패션 디렉팅 전면에 나섰다. 이 모습을 본 하하는 "이 형만 내 옆에 잡아두면 안 되냐"며 방방 뛰었다. 뒤이어 멤버들이 찾아온 취향 밖 의상의 향연에 하하는 좌절을 넘어 현실 부정의 단계에 도달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한편, 멤버들이 정성껏 고른 옷으로 갈아입은 하하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소심한 모습으로 나타나 웃음을 자아냈다. 옷 하나 바뀌었을 뿐이지만 자신감이 바닥 끝까지 떨어져 잔뜩 기세가 꺾였기 때문인데 평소 로드맨임을 뽐내며 길거리 인터뷰에 앞장섰던 그가 시민과의 대화를 기피할 정도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한 채 길거리에 나선 하하를 본 한 시민은 "하하 맞아?"라며 의문까지 표했다.
수치심이 끝까지 다다른 하하는 "좋아? 이제 만족해?"라며 울분을 토했다고 해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변신했길래 이런 반응이 쏟아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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