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인용식탁' 코미디언 김지혜가 홈쇼핑에 출연한 계기를 이야기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개그맨 염경환과 요리 연구가 이혜정, 코미디언 김지혜가 출연했다.
김지혜는 "한 달에 60개, 하루 방송이 6개였다. 메이크업하고 라이브 방송하고 한 시간 이동하고 또 방송한다. 그렇게 6번 하는데 내가 내가 아니다. 그때 현실을 깨닫게 됐다. 고객들도 알 거 같더라. 내가 프로로서 하는 일을 잘 선택하고 해보자고 생각했다"라며 "준형이 오빠가 날 가스라이팅 시키는 게 힘들다고 하면 '돈은 어차피 누군가가 받는다. 네가 가서 하면 그 돈은 네 거다'라고 했다. 그걸 들으면 '해야지' 했다"라고 홈쇼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이혜정은 "우리 남편은 내가 힘들다고 하면 '누가 너보고 하래?'라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김지혜는 "배동성이 홈쇼핑 1세대다. 미국에 수영장 딸린 집을 샀다더라. 홈쇼핑으로 잘 됐다고 했다. 홈쇼핑은 인기 스타가 아니어도 잘되면 된다고 생각했다. 블루 오션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들어갈 땐 예쁜 코미디언이니까 분위기를 밝혀주는 느낌이었다. 보조로 시작했다. 그걸 2년간 출연하며 홈쇼핑 흐름을 파악했다. 나도 메인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그 기회를 잡았다. 내가 주인공이라고 마음대로 하면 쇼호스트가 싫어한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돈을 왜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냐면 박준형이 잘나갔다. 찍소리도 못했다. 그게 역전되는 순간 박준형이 설거지하더라.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박준형 계획인 거 같다. 요즘은 행사도 하러 안 가고 자기 좋아하는 라디오만 한다. 내 카드로 후배들 밥 사준다"라고 의기양양했다.
염경환은 "한국에 독점수업했는데 쫄딱 망했다. 코코넛 오일은 저온일 때 굳는다. 원래 그게 정상인데 당시엔 코코넛 오일을 잘 몰랐으니 상한 줄 알고 대규모로 반품한 거다. 그래서 그때 억대 빚을 졌다. 빚을 갚으려고 홈쇼핑에 출연했다"라고 밝혔다.
이혜정은 "내가 요리 방송 출연료가 80만원이었는데 갈비 판매 홈쇼핑에 출연하면 400만원이라고 했다. 회당 출연료였다. 당시 남편 월급이 300만원이었다. 난 그거보다 더 버는 거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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