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우새' 배우 박영규가 아내와의 출산을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준호와 임원희의 결혼 수업이 공개됐다.
임원희는 "1년 살고 이혼하자는 여자가 있으면 어쩌냐"라고 물었다. 편승엽은 "난 그걸 실제로 경험했다. 산 것도 몇 달 안 된다. 당황스러웠다. 수긍은 안되더라도 상대방 입장에서 결혼생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해줄 수 있는 게 이혼밖에 없다"라며 "난 계속 이혼을 말렸다. 그랬는데 성격도 안 맞고 그런 사람한테 할 말이 뭐가 있나. 이혼 밖에 없다. 내가 원해서 이혼한 적 없다. 나 같은 경우엔 소송한 적이 없다. 처음엔 줄 게 없어서 못 줬고 다음부턴 나도 몸만 나갔다"라고 말했다.
엄영수는 "난 소송해서 이혼했다. 소송하게 되면 감정이 나빠진다. 재판이 길어지면 자식을 놓고 싸운다. 그게 엄청난 상처다. 그러니까 재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김준호는 "난 아직 자녀가 없다. 안되면 내년에 병원의 힘을 빌리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자 박영규는 김지민의 나이를 듣고 "충분하다. 할 수 있다. 우리 집사람 나랑 결혼할 때 마흔 둘이었다. 나한테 얘기하더라. 당신이 원하면 난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하더라. 난 고민했다. 근데 딸 하나를 데려왔고 아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당신 딸 잘 키워준다고 하고 포기했다. 지민이는 42살이다. 충분하다"라고 응원했다.
또한 "아들이 미국에 있을 때 두 번째 결혼했다. 얘가 처음으로 밤에 '얘기 좀 하자'고 했다. 그리고 물어봤다. 진짜 하고 싶은 얘기를 했다. '아빠 왜 이혼했냐'고 했다. 얼마나 가슴에 맺혔으면 이제 이런 얘기를 하나 싶었다"라며 "그래서 내가 솔직하게 다 얘기했다. 부부 관계에서부터 왜 문제가 있었는지 모든 얘기를 했다. 아들이 아무 말도 안 하고 듣고만 있다가 마지막에 '아빠 솔직하게 말해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난 항상 그런 마음을 갖고 산다. 어떤 만남이라도 곤란한 상황이 오면 솔직하게 말한다. 그러면 상대도 믿는다"라고 조언했다.
엄영수는 결혼 전부터 두 자녀가 있었다. 그는 "우리 어머니 집에 세들어 살던 사람이 있었는데 아이를 키울 수 없었다. 나보고 입양하라고 했다. 친가족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자녀들끼리는 다 친하다. 여행도 같이 다닌다. 각계각층에서 잘 살고 있다"라며 "어떤 자식은 '이혼하겠다'라고 했다. 내가 할 말이 없더라.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 싶었다. 그 수순을 밟더라. 애들이. 그걸 말릴 수도 없고 관여가 안됐다. 그때 처음으로 함부로 이혼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박영규는 "나도 결혼할 때 아내가 울었다. 하도 속상해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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