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갑질 의혹에 휩싸인 코미디언 박나래를 입건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박나래 관련 전 매니저들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 혐의는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이다.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소속사 재직 기간 동안 입은 피해에 대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퇴사한 이들은 박나래의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박나래로부터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다.
박나래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7일)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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