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까지 온 후 겨우 살아났다. 이후 그는 주변인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김수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수용은 "(심정지로 사망하면) 서서히 아파져서 죽는 게 아니라 돌연사 아니냐. 나한테도 이런 게 올 수 있구나 싶었다. 누구에게나 온다. 나는 운 좋았다. 다시 태어났다는 게 감사한 일이다. 건강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던 거 같다. 담배도 피우고 운동도 제대로 안 했다. 정신 제대로 차렸다"라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인공호흡을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하자, 김수용은 "임형준이 며칠 뒤에 문자가 왔다. '상해죄로 고소한다던데 선처 부탁한다. 김숙이 시켰다'라고 했다. 김숙은 평생 내게 '밥 한번 살게'로 끝날 일이 아니지 않나. 뭘 해서라도 갚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만은 일본에 있었다. 계속 검색했다고 했다. 잘못된 기사가 나나. 다음 날 급하게 오려다가 회복됐다는 얘기를 듣고 전화만 했다. '살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울먹거리는데 진심이 느껴지니까 괜히 장난치려고 하더라. '고인과 아시나요?' 하니까 '벌써 고인이 됐냐'라고 받아쳐 주는 친구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내 혈관이 망가진 건 담배의 지분이 크다. 지금은 금연 중이다. 의사 선생님이 심근 경색 환자는 담배, 술도 조심해야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낙천적이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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