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이 뱃일을 고집하는 아버지와 크게 충돌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가족 몰래 배를 팔아버린 박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생 효정과 함께 삼천포를 찾은 박서진은 통발 줄을 구매한 아버지를 보고 싸늘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박서진 아버지는 건강을 이유로 뱃일을 반대하는 박서진의 눈치를 보며 통발 줄을 숨기려고 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는 박서진을 보고 더욱 긴장했다.
이후 아버지는 홀로 바다로 나갔다가 배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물에 잠기면 무전기가 위로 나올 텐데 그것도 없고 머리도 아프고 치매 온 사람같이 혼란스러운 게 많았다"며 마른침을 삼켰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아 나선 박서진은 배를 팔아버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에 아빠가 뇌 쪽으로 문제가 있기도 하고 지병도 있는데 뱃일을 계속하는 게 맞나 싶어서 배를 팔아버렸다"라고 전했다.
충격적인 사실을 접한 아버지는 "배 팔아먹은 너랑은 같이 안 간다"라고 역정내더니 "서글프다. 뱃일을 하다가 못하면 TV 쳐다 보고 하다보면 사람 마음이 이상해져 버린다"라고 상실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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