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스캠에 당한 사연자가 등장해 1억 원을 사기당했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고등학생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로맨스 스캠으로 전재산 9000만원을 날렸다. 투자를 겸한 로맨스 스캠이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SNS 잘 알 거 같은데 왜 당했나"라고 묻자, 그는 "SNS로 홍콩 사람인데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매일 대화하면서 자기가 어디를 갔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수근은 "네가 봐도 너무 예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사연자는 "다들 보정하니까 보정했다고 생각했다. SNS로 대화하다가 서로 가치관이나 목표를 주고받았다. 난 평소에 생각했던 게 경제적 안정을 되찾아서 가정을 이루고 싶었다. 그 사람도 35살 전에 충분한 돈을 모아서 사랑하는 사람과 세계 일주를 떠나고 싶다더라. 그 사람은 25살이었다. 주변에 결혼 얘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결혼 생각도 했다"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영상 통화는 부담될까 봐 걸지도 않았다고.
서장훈은 "처음에 연락한 목적은 한국 투어였다. 가치관과 철학도 공유했다. 마음을 나눌 타이밍인데 갑자기 금 옵션 투자가 이상하지 않나"라고 물어봤다. 사연자는 "매일 이런 대화를 했었다. 미래 얘기를 하다가 나도 주식 투자를 하고 있고 말하면서 자산을 공개했다. 그 사람이 알려준 대로 코인을 사서 투자 거래소 사이트에 입금했다. 처음엔 의심해서 여러 번 검색했는데 유명 사이트였다.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고객 센터도 있더라. 천만원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백만원부터 하라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 처음엔 100만원으로 시작했다. 할 때마다 15%씩 수익이 났다. 출금도 되더라. 500만원씩 넣고 가족들한테도 돈도 빌리고 대출도 받았다. 빌린 돈은 2000만원이고 내 돈은 9000만원이다. 매일 500만원씩이니 20일간 입금했다"라며 "사이트를 다시 검색해봤는데 사기라는 내용이 있었다. 조금이라도 빼보려고 연락을 해봤었다. 그 사람한테 천만원 대출받은 게 있는데 철회하고 더 큰 대출 하겠다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안되겠구나 싶어서 사기꾼인 거 다 안다고 하니 캄보디아에 갇혀서 그렇게 한 거였다. 하루에 5000만원을 입금하면 탈출하겠다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하니 거절하더라. 나한테 동업도 제안했었다. 빚은 아버지한테 다 말해서 900만원 보내주시고 1500만원 정도 빚이 남았다"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걔네도 기가 막히게 고른 거 같다. 그런 거에 속을 느낌이 아니다. 통화한 후에 진심으로 작업을 한 거 같다. 얘기하는 거 들으면 순수하다는 느낌이 든다. 어리고 순수하다는 느낌이 확 들어서 너한테 공을 많이 들였을 거다. 그 어떤 여자고 남자고 여러분한테 관심이 없다.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 아무도 믿지 마라. 왜 여행할 거면 투어 사에 물어보지, 얘한테 물어보냐. 한번 만나기라도 해보든가 왜 돈을 막 보내냐"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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