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최홍만이 격투기로 전격 복귀한다.
26일 대한MMA연맹(회장 전재원) 전용재 사무처장에 따르면 최홍만은 최근 대한체육회 가맹 신청을 마친 대한MMA연맹의 부회장으로 지난 12월 공식 선임됐다. 이는 2019년 이후 7년 만의 공식적인 격투기 무대 복귀다.
과거 대한민국 씨름계를 평정한 뒤 돌연 일본 K-1 무대로 전장을 옮겨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던 그는, 이제 링 위가 아닌 행정석에서 대한민국 격투기의 미래를 설계한다.
최홍만 부회장은 연맹의 공식 절차를 거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가 가진 상징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연맹의 대외 영향력 강화에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번 복귀의 핵심 배경은 2026년 9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MMA가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됨에 따라, 최홍만은 대한MMA연맹의 부회장으로서 대한체육회 입성을 이끌며 기틀을 마련해 아시안 게임 선봉 역할을 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는 ▲종합격투기의 저변 확대 ▲투명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 구축 ▲체계를 갖춘 선수 육성 및 권익 보호 등 행정적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최홍만은 일본 격투기계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대비하는 데 있어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조용한 삶을 이어가던 그는 2025년 방송 연예계로 복귀하며 다시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2025년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20년 전 씨름 신인상에 이어 두 분야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는 특별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방송 활동 중에도 격투기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던 그는 "팬들을 위해 마지막 은퇴 경기를 반드시 치르겠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행정가로서 활동하는 동시에 선수로서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준비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홍만은 격투기가 단순한 '싸움'이 아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서 당당히 인정받는 '엘리트 스포츠'로 자리 잡는 데 자신의 남은 에너지를 쏟겠다는 각오다.
과거 대한민국 격투기 붐을 일으켰던 주역이 이제는 행정으로 MMA의 제도권 안착과 나아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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