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lus, ENA '나는 솔로' 돌싱 특집 출연자 '28기 광수' 백상엽 대표 인터뷰
"인터뷰가 재미없진 않으셨나요."
예상치 못한 재치가 순간마다 나올 때마다 반전 매력이 느껴졌다.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결혼정보회사 노블리에 아틀리에에서 만난 SBS Plus, ENA '나는 솔로' 돌싱 특집 출연자인 '28기 광수' 백상엽 대표는 프로그램 출연 이후 일과 사랑이라는, 그 어렵다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랑 전도사'였다.
여러모로 높은 화제성 속에 막을 내린 '나는 솔로' 28기 돌싱 특집에서 백상엽 대표는 '정희' 김슬기 씨를 선택,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며 현재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가면서 이제는 네 가족으로서 미래도 조금씩 그려가고 있다.
이외에도 백상엽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압구정로데오에서 SM 이수만 '선생님'을 만나 춤을 췄던 비하인드 등 15년 엔터 업계 이력들과 노블리에 CEO로서 현재 근황 등을 들어봤다.
◆ '28기 광수' 백상엽 대표 일문일답
-요즘 많이 바쁠 것 같은데.
▶요즘 이 일(결혼정보회사)을 새로 시작하기 전부터도 많이 바빠졌죠. 왜냐하면 막내 딸이 생기고. 하하. 제 반쪽이 또 생기고 막내 딸이 생기고 하니까 육아퇴직을 했다가 다시 이제 재취업을 했죠. 원래 주말에는 쉬는 날이었는데 이제 다시 키카(키즈 카페)를 가기 시작했는데 키카는 이제 졸업했어요. 초등학생이 되면서 키카는 안 갑니다.
-결혼정보회사 대표님이신데 야근이 많을 것 같다.
▶야근보다 미팅이 많고요. 원래 결정사 대표님들이 아마 직접 상담을 많이 안 하실 거예요. 근데 저는 가끔씩 하기도 해가지고요. 저를 직접 보고 싶으신 분들도 계시고 해서요.
-연예인과 일반인의 경계에 선 기분은 어떠한 느낌인지.
▶연예인까지는 아닌데 그냥 화제의 인물? 그래도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게 결정사 하면서부터 더 이슈가 된 것 같더라고요. 저도 제 이름을 찾아보는데 안 좋은 글도 많이 남겨주시기도 하고요. 하하.
-악플도 많은 편인가?
▶결국엔 홍보 때문에 ('나는 솔로') 나왔구나. 홍보를 하나도 안 했는데 결국 얘도 똑같구나 라고들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결정사 대표는 제가 원래 해오던 게 아니니까요. 좀 이렇게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이번에도 좀 전념하고 있고요.
-혹시 연예인에 대한 꿈도 있었나.
▶전혀 전혀 없고요. 제가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에요. 성격이 딱 뒤에서 프로듀싱 하는 게 저한테는 맞더라고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패션하고 음악에 밖에 관심이 없었어요. A&R이라는 게 꾸미는 거고 아티스트를 만드는 일이잖아요. 그게 너무 제 옷에 맞았어요. 다만 잘 아시겠지만 옛날 밑바닥부터 하면 월급이 얼마나 되겠어요. 엔터계가 원래 그렇기도 하고요. 그리고 직원들이 얼마 안 되잖아요. 본부장 이상급은 돼야 대우를 받는 거고요. 그래도 엔터 업계 사람들은 자기가 만든 아티스트가 무대 나오고 잘 되는 거 보면 그 뿌듯함 하나로 일하는 거잖아요. 전 그때는 아기 데리고도 녹음실 갔어요. 그 정도로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이수만 관련 썰도 들었다. 당시 비하인드도 궁금하다.
▶저도 가수를 할 생각이 많지 않았고 부모님도 당연히 안 지켜주실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완전 힙합 스타일 옷만 입고 춤을 굉장히 많이 췄어요. 그때 솔리드 댄서 형들이 제일 잘 나갈 때인데 그 형들한테 춤을 배웠어요. 제가 살았던 압구정로데오는 진짜 막 노는 사람들만 있을 때였고 오렌지족도 많을 때였는데 거기서 (이수만 선생님께서) 절 픽업하셨죠. 그래서 갔더니 유영진 님 계시고 춤춰보라고 그래서 춤췄고요. 오디션 아닌 오디션을 본 거죠. 그냥 유영진 님 과 이수만 님 앞에서 그냥 춤췄어요. 그러고 나왔는데 얼마 안 있어서 우연히 한번 더 마주친 거예요. 그때 진짜 (저를 캐스팅하려고) 오라고 그래서 갔지만 이래이래서 좀 힘들다, 부모님도 안 시켜주시고 그렇다고 했더니 (이수만 선생님께서 부모님을) 설득하고 오겠다고 했지만 저는 영국으로 유학을 갔죠.그때가 1996년, 중3때 입니다. 이후 2004년에 한국에 돌아왔죠.
-'나는 솔로' 출연 이후 대중의 시선에 대해 부담이 됐다거나 후회를 느낀 점은 없었는지.
▶사실 전 '나는 솔로'에 나갈 생각은 전혀 안 했고 그저 딸과 함께 즐겨보던 프로그램으로만 생각했어요. 딸이 저녁 10시 반에 집에 오면 그때 같이 '나는 솔로'를 봤는데 딸이 나가보라고 했죠. 사실 친한 매니저 형님이 아는 작가분 계시다고 (출연 관련해서) 말씀해 주시겠다고 그랬는데 연락이 없어서 왜 없나 했더니 그렇게 지원하는 게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남자 지원자는 더욱 안 된대요. 남자 지원자가 너무 많다고 하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듣고 뭔가 내가 지원한 게 아닌데 왠지 아쉬운 거예요. 그런 와중에 방송에서 데프콘 님이 "지원자들 매주 지금도 하고 있는데 돌싱들 이제 막차 타세요" 딱 이러는 거예요. 뭔가 지금 지원해야 될 것 같고 지금 아니면 못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사실 '나는 솔로'는 원래 딸아이를 대학 보내고 나가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이게 진짜 1년 하루하루가 다르더라고요. 몸 컨디션이 아니고 내년 되면 너무 힘들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그 다음 날 이메일을 바로 썼고 열흘 있다가 바로 입소를 한 거예요. 2025년 5월 촬영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뭔가 이메일을 작성하면서부터 '나는 솔로'를 시작한 느낌이었어요. 이게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제출할 것도 엄청 많고 준비도 나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머리도 자르고 옷도 그렇고요. 다시 하라면 절대 못할 것 같아요. 물론 출연 자체는 후회 안 하죠.
-딸은 28기 정희와 정희 딸과 잘 지내는가.
▶천천히 가까워지려고 하면서 지내죠. 그리고 막내가 텐션이 굉장히 높아요. 저희 셋 텐션 합쳐놓은 것보다 높아서요. 제 눈에는 첫째 딸이 제 딸 같고 슬기(28기 정희)가 둘째 같고 그래요. 다들 제 눈에 애기 같아서요. 슬기도 제가 애기라고 부르거든요. 딸이 둘이 더 생긴 것 같은 느낌이에요.
-곧 설 연휴인데 양가 부모님과도 만나는지.
▶아니요. 저희는 신정을 쇠가지고요. 이번에 처음으로 넷이 교외로 2박3일 동안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부모님을 처음 뵌 건 제 딸 결혼식 때였고요.
-재혼 가정으로서 여러모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 제가 재혼을 한 적이 없잖아요. 그런데 주위에서 봐도 재혼은 둘이 중요해요. 초혼은 당연히 집안끼리 마주하는 게 있는데 재혼은 어쨌든 한 번씩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사자가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재혼이) 조심스럽다기보다는 인사만 서로 안 드리고 있는 거고 저희 뭐 이제 곧 있으면 50인데 부모님 허락받고 그럴 나이는 아니잖아요. 양가 인사는 아마 이제 정식으로 어느 정도 저희가 다 계획을 잡고 했을 때 그때 아마 인사드리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두 부모님 다 지금 좋아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합가 여부는.
▶결혼할 때쯤 하지 않을까요?
-28기 정희와 헤어졌을 때 끝났다고 생각했었는지.
▶그랬죠. 많이 슬펐죠. 냉혹한 현실에 슬픔에 잠겨 있었죠. 다시 연락을 할 생각은 못했었고 이후 '나는 솔로' 방송 초반 때 재회했고요. 근데 그게 싸워서 헤어졌다기 보다 사소하게 싸워온 것도 있었는고 그런 다툼들이 언젠가 결국 증폭이 됐었죠.
-인터뷰②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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