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불암이 건강 이상설을 딛고 MBC 특집 다큐멘터리로 복귀한다.
MBC는 오는 5월 5일과 12일 오후 9시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파하, 최불암입니다'를 방송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월 KBS 1TV '한국인의 밥상' 하차 이후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던 그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오랜 만에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최불암의 삶과 연기 세계를 음악으로 되짚어보는 라디오 형식의 다큐멘터리다. 수십 년에 걸친 그의 연기사를 한 편의 플레이리스트로 구성해, DJ 진행과 함께 그의 작품과 인생을 음악으로 돌아본다.
MBC 측은 "마치 한 편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는 듯한 색다른 연출로 기존 다큐멘터리와는 차별화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래 전부터 배우의 '광대 정신'을 강조해 온 최불암은 대중들의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고, 웃음과 위로를 전하는 존재가 바로 배우라고 말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면서도 최불암은 "오랜 시간 저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그게 광대의 마음이다"고 밝혔다.
최불암만의 독특한 연기 비결도 공개된다. 소품 하나하나의 디테일부터 대사를 살리는 방식 등 '최불암 표' 연기를 완성해 온 치열한 고민과 노력 등이 담길 예정이다.
프리젠터로는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1997~1998)에서 최불암의 맏아들로 출연했던 배우 박상원이 나선다.
연극과 춤, 뮤지컬, 사진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활동해 온 박상원은 이번 작품에서 라디오 DJ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특유의 부드럽고 친근한 목소리로 작품 분위기를 살리는 한편, 최불암의 상징 같은 '파하' 웃음까지 재현한다.

'파하, 최불암입니다'에서는 젊은 시절 최불암의 반전 매력도 공개된다. 최불암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소설가 김춘복은 당시 최불암에 대해 "군계일학이었다. 청년들의 우상이었던 제임스 딘과 비슷했다"고 회상해 눈길을 끈다.
국립극단에서 연극배우로 함께 활동했던 배우 박근형도 "그렇게 잘생기고 멋있는 남자는 처음 봤다"면서 지금의 '국민 아버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최불암의 청년 시절 이야기를 전한다.
배우 고두심은 전혀 다른 시선으로 최불암을 떠올린다. 그는 "최불암 하면 구석에 앉아 계셔도 그냥 구수한, 투박한, 질그릇 같은 아버지가 생각난다"며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줄 것 같은 아버지"고 말한다.
이밖에도 배우 채시라, 정경호 등 최불암과 인연이 있는 배우들도 출연해 최불암과 함께했던 시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추억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해 1월 14년간 이끌었던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1940년생으로 고령인 최불암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백일섭도 지난달 MBN '알토란'에 출연해 "(최)불암이 형도 연락이 없다. 전화해도 전화도 안 받으신다. 꼬치꼬치 물어볼 수도 없고 걱정이다"며 "불암이 형이 툴툴 털고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걱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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