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에서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수능 출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스승의 날 열혈사제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서경석, 최태성, 김성은, 황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태성은 "좋은 교사가 되는 게 꿈이었다. 21년 동안 교직 생활을 했는데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공직자들의 외부 활동이 제한됐다. EBS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민이 됐는데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보자고 해서 학교를 그만두고 나왔다"라고 온라인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이어 "제 강의는 돈 한 푼 내지 않고 들을 수 있다. 2017년에 나왔을 때 처음으로 무료로 한국사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니 학원들에서 비상사태였다. 각 학원 유명 선생님들이 무료로 강의를 하겠다고 한다. 불가능한 일이다. 시장 질서 교란자라고 욕을 많이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최태성은 수능 출제 검토 의원으로 활동했던 것에 대해 "이메일로 비밀 코드처럼 은밀하게 들어온다. 제안은 극비고, 교장 선생님께만 얘기를 해서 결재를 받는다. 잠실운동장 쪽으로 오라고 하는데, 갔더니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고속버스를 타라고 한다. 어디론가 가면 모든 창틀에 보안 테이프가 붙여져 있다. 한 달 넘게 거의 감금이다. 절대 밖으로 나갈 수 없고 주차장이 유일한 운동장이다. 거기를 뱅뱅 돈다. 운동할 때가 없다. 밥은 잘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태성은 "너무 큰 영광이다. 전 수험생들이 다 보지 않나"라고 의미를 덧붙였다.
이와 함께 MC 장도연은 출제 위원 간의 기 싸움에 대해 질문했다. 최태성은 "문제를 냈는데 반박을 당하면 모두 교수님, 선생님들인데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겠냐. 그래서 말을 잘해야 한다. '좀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정도로 해야 하는데 '틀렸습니다'라고 하면 의자를 집어던질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최태성은 "지도 하나를 보더라도 역사 문제를 역사 선생님만 보는 게 아니라 영어, 수학, 지리 선생님들이 모두 보신다. 전 과목 선생님들이 교차 검증을 해서 어떻게든 실수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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