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비 헌터'가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딛고 세상에 공개된다.
18일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사이비 헌터' 측은 서정문 PD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이비 헌터'는 사이비 종교 연구가 고(故) 탁명환 소장의 피살 사건과 그 배후를 추적하는 세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탁명환 '현대종교' 소장은 생전 JMS, 신천지, 영생교, 통일교, 구원파 등의 비리를 파헤치며 평생을 이단과 맞서 싸워온 이른바 '이단 사냥꾼'이다. 영화 '사바하'에서 배우 이정재가 연기한 박 목사 역의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이비 헌터'였던 탁 소장 피살 사건의 진실을 32년 만에 재조명한다. 웨이브에서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더욱 심층적인 내용을 담은 확장판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사이비 헌터'의 연출을 맡은 서정문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와 의도, 웨이브와 협업해 5부작 편성을 결정하게 된 배경 등을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PD수첩' 연출을 담당했던 서정문 PD는 "한국은 전 세계에 다양한 '사이비 종교'들을 수출하고 있는 나라"라며 "탁명환 소장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한국 사회를 설명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일무이한 '오랫동안 홀로 싸워온 탁명환 소장의 서사와, 아버지와 같은 길을 택한 세 아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담기 위해 OTT 5부작 구성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서정문 PD는 사건의 핵심으로 범인 임홍천의 배후를 꼽았다. 서 PD는 "임홍천 씨는 사건 직후부터 줄곧 우발적 단독 범행을 주장해왔는데, 그 뒤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가 취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탁 소장의 차남인 탁지원 소장은 검찰이 임홍천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을 때 '그를 살려야 진실이 밝혀진다'라는 이유로 감형 탄원서를 썼고, 결국 임홍천 씨는 살인죄의 무게보다 가벼운 15년 형을 받았다"라며 "아버지를 죽인 자를 살리려 한 아들들의 선택이 32년 후 취재의 출발점이 됐다"라고 전했다.
제작 과정에서의 압박도 상당했다. 서 PD는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도 당하고,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지만, 취재 도중 강력한 정황을 발견하며 그동안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세 아들들의 주장이 진실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이비 헌터'는 사람들을 착취하는 반사회적, 반윤리적 종교 집단들과 싸우는 분들에게 의미 있는 다큐가 될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한편 '사이비 헌터' 1, 2회는 19일 오전 11시 웨이브를 통해 확장판이 먼저 공개되고, 오후 9시 MBC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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