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대 모델 이소라, 홍진경이 마침내 처음으로 '피팅 오디션' 연락을 받고 환호했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소라와 진경'은 시청률 최고 4.2%를 기록했다. 피팅 기회를 얻은 두 사람이 "또 왔다"를 외치며 손을 맞잡고 오디션장에 다시 들어서는 장면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새로운 게스트인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이자 '패피'로 유명한 빽가의 유쾌한 입담을 시작으로, 파리의 밤을 뒤흔든 파격 메이크오버와 손에 땀을 쥐게 한 오디션 결과가 전격 공개됐다.
앞서 극과 극 무드의 브랜드 개인 오디션을 마친 이소라와 홍진경은 설렘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파리에서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이 찾아간 곳은 틀을 깨는 스타일과 감각적 디테일로 메이크업 서바이벌 '저스트 메이크업'에서 우승한 '파리 금손' 민킴의 하우스였다. 20년 넘게 파리에서 활동하며 파리 패션위크에 참여한 민킴은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멜로디 뎁, 영화 '서브스턴스' 주연 마가렛 퀄리 등 할리우드 배우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베테랑 아티스트다.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이한 민킴은 "언니들이 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런웨이를 향한 열렬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소라와 홍진경은 "파리 밤거리와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민킴은 이소라에게 프랑스 전설의 섹시 아이콘 배우 브리짓 바르도를 연상시키는 카키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홍진경에게는 새벽 6시 클럽에서 나온 듯한 퇴폐미를 살린 요즘 트렌드 '더티 코어' 메이크업으로 두 모델의 개성을 극대화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울에서 인연을 맺은 모델 김호용과 글로벌 톱모델 클로이 오를 만나 파리 야경을 배경으로 2층 버스 레스토랑에서 디너를 즐겼다. 이 자리에서 김호용과 클로이 오는 모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각각 고려대 기계공학과와 미국 명문대인 UC얼바인 생물학과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드러낸 두 톱모델도 쇼 직전까지 캐스팅 확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고충은 여전했다. 클로이 오는 "제일 냉정한 도시에 오신 게 맞다. 저도 매 시즌 운다"라고 털어놓으면서도, 자신만의 회복 탄력성 증진법을 알려주며 두 대선배를 위로했다.
두 후배에게 희망을 얻고 파리 패션위크 개막 첫날을 맞은 이소라와 홍진경. 온 도시 전체가 바쁘게 움직이고, 민킴과 클로이 오 역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사이, 두 사람의 현실은 '노 스케줄 데이'. 홍진경은 클로이 오의 조언을 떠올리며 러닝으로 마음을 다잡았고, 단골 카페에서 실험적 다크 패션의 선두주자 릭 오웬스의 뮤즈로 활동 중인 모델 올리비아 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이소라는 숙소에서 청소기를 돌리고 홈트레이닝과 방구석 골프 연습에 몰두하며 극과 극 휴식시간을 가졌다.
그 사이 두 사람에게 문자가 도착했다. 전날 오디션을 본 브랜드에서 피팅 요청 연락이 온 것. 빨래방에서 문자를 먼저 확인한 홍진경은 나대는 심장을 진정시키다 불현듯 "언니도 왔나?"라며 걱정했다. 그 시각, 마찬가지로 문자를 확인한 이소라 역시 울컥하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다가도 같은 마음으로 홍진경을 떠올렸다. 조심스럽게 통화를 한 두 사람은 동반 피팅 오디션을 확인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성시경을 비롯한 도움을 줬던 지인들과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하며 최종 합격도 되기 전에 '수상 소감'급 속내를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피팅 오디션 현장이 공개됐다. 런웨이 확정 전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사실상 최종 오디션인만큼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 속에서 이소라가 또다시 워킹 점검을 받는 엔딩이 의문과 동시에 결과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또한, 이전과 달리 계속해서 날아드는 '희소식'에 기뻐하는 이소라와 홍진경의 환호가 예고되면서 그 기대감에 더욱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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