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반대로 부모와 5년간 연을 끊고 지내온 부부 사연자가 '물어보살'을 찾았다.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46세 생산직 남편과 39세 속기사 아내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5년 전에 아내와 결혼을 준비하다가 부모님과 트러블이 생겨 연을 끊고 살았다"라며 "최근 가족과 화해하고 싶어 찾아뵈었지만,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입원해 계신 요양병원 위치를 알려주지 않으신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두 사람이 부모와 멀어지게 된 계기는 결혼 반대였다. 초혼인 남편과 달리 아내는 당시에 6살 된 아이가 한 명 있는 돌싱이었기 때문.
남편은 "아버지께 허락을 받으려 했으나 절대적으로 반대하셨고, 환경을 보지 말고 사람을 봐달라고 했음에도 만나는 것 자체를 거부하셨다"고 회상했다. 반면 어머니는 결혼을 지지해 주어 상견례까지 무사히 진행됐다.

그러나 결혼 준비 도중 예기치 못한 비극이 찾아왔다. 남편의 누나가 신호위반으로 큰 교통사고를 내면서 사고 수습을 위해 억 단위의 돈이 들어가게 된 것. 결혼을 불과 2주 앞두고 마음이 급해진 남편이 전화를 걸었지만, 누나의 사고 이후 어머니는 남편의 전화를 일절 받지 않았다.
남편은 "경제력이 없던 어머니가 큰돈이 들어가야 하는 누나를 위해 저를 배척하고, 결국 반대하시던 아버지 편으로 돌아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라며 견해을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너도 참 너무하다. 어른들 입장도 생각해보라"며 부모의 마음을 대변했다. 서장훈은 "우리 딸이 사고를 내서 다 처리하는 데 2억이 들어가는 판이다. 아들 결혼이 문제가 아니라 딸이 합의를 못 보면 큰일 나는 상황이니, 부모 입장에서는 '급한 불부터 끄겠다' 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남편은 뒤늦게 용기를 내 부모를 찾아갔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그래도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에 연락 없이 예전 집을 찾아갔는데, 어머니 표정이 '네가 왜 갑자기 나타났지?' 하는 싸늘한 반응이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남편은 "집안을 보니 아버지가 쓰시던 침대, 장롱, 옷가지 등 아버지의 흔적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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