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성 강사를 필두로 양상국, 신기루, 지예은이 역사와 음식 이야기를 전한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삼성IT밸리에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왕은 무얼 자셨는가'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한국사 강사 최태성을 비롯해 코미디언 양상국, 신기루, 배우 지예은이 참석했다.
'왕은 무얼 자셨는가'는 왕실의 특급 보양식부터 시대를 뒤흔든 금기의 별미까지, 조선 27명의 임금들이 자신 밥상 속에 감춰진 놀라운 이야기와 함께 눈과 입을 사로잡는 '맛있는 역사책'을 유쾌하게 전하는 토크 예능으로, 지난 8일 첫 방송됐다.
이날 최태성은 "왕이 실제로 뭘 먹었는지, 왕의 밥상을 들여다 보며 음식과 역사, 스토리를 잘 버무리고자 한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최태성은 이전에 없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이유에 대해 "예전엔 예능 섭외가 오면 스스로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서 거절하곤 했다"며 "그동안 제 고정관념 속 역사로 무겁게만 전달한 게 아닌가 싶더라. 양상국, 신기루, 지예은 세 분과 좀 더 가볍고 재미있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게 있어 파격적인 시도를 처음으로 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기 센 연예인들도 저만 만나면 입을 닫아버린다. 역사 이야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모양이다. 근데 양상국의 경우 의외로 (역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양상국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출연진을 치켜세웠다.
이를 듣던 신기루는 "역사가 왜곡되면 안 되기 때문에 말하기가 너무 조심스러워진 게 사실"이라며 "(제작진이) 편집을 해주실 수 있지만, 말을 잘못 하면 나락으로 갈 수 있고 바로 기사가 나올 것"이라고 토로했다.
출연진은 여태 맛 본 요리 중 가장 맛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양상국은 "기억에 남는 게 수탉 고환이었다. 생각보다 안 느끼하더라. 셰프님이 요리를 잘해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했다.
신기루는 "확실히 저는 요즘 음식이 잘 맞는 것 같다"면서도 "세종이 드셨던 은은한 요리가 잘 맞더라"고 말했으며, 지예은은 "전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 요리가 가장 맛있더라"며 웃었다.
최태성은 양상국, 신기루, 지예은의 조합에 상당한 만족감을 연신 드러냈다. 최태성은 "이 세 분이 출연료를 왜 받는지 알겠더라. 제 머릿속엔 없는 재미있는 말들이 막 나온다. 출연료의 이유가 납득이 된다"고 칭찬하자 신기루는 "출연료는 당연히 받는 거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최태성의 말에 양상국은 "역사를 잘 알진 못하지만 늘 관심은 있었다. 근데 최태성 선생님이 정말 쉽게 설명해 주신다"고 화답했다.
반면 신기루는 "첫 회 녹화는 제가 궁금하지 않은 걸 들으려니 좀 지루했다. 저처럼 (역사에) 아예 무지한 사람도 많을 거다. 저같은 사람이 재미있게 배우고 점점 흥미를 느끼는 것이 이 프로그램 속 제 존재 이유이자 제 출연작 중 이런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 게 그림상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출연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최태성은 "양상국은 우리 프로그램의 윤활유 같은 느낌이라면, 신기루는 맛에 있어서는 찐(진짜)이다. 저도 몰랐던 음식 정보를 전문가처럼 알고 있다. 지예은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눈높이를 가장 적절하게 맞추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 조합이 정말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양상국은 10년 만에 고정 예능에 나선 소감도 밝혔다. 그는 "첫 고정 예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얼마 전 녹화할 때 스튜디오가 찜통이었는데 다들 더워 죽겠다고 했지만 나만 아무 말 안 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출연진은 음식을 나누고 싶은 인물들도 언급했다. 지예은은 "사랑하는 할머니"라고 답했으며, 신기루는 "제 뚱보 친구들은 홍윤화, 풍자, 김민경 등에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답했다. 양상국은 "(최태성의 말 중) 왕은 낮의 일도 중요하지만 밤 일도 중요하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그 말이 자꾸 생각나더라.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왕의 밥상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당찬 포부를 전했다. 최태성은 "우리가 프로그램을 잘 성공시켜서 일반인들도 왕의 밥상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예은은 "먹는 것과 역사를 쉽게 배울 수 있어 앞으로도 재미있을 예정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으며, 신기루는 "무겁지 않은 건강식이 많이 나온다.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거다. 역사가 없는 민족은 없지 않나. 시청하는 분들도 함께 배워 가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왕은 무얼 자셨는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