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아내 하원미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추신수가 마이너리그 시절 아내 하원미와 함께 버텨낸 시간을 털어놨다.

이날 이영자는 "하원미 씨가 한국으로 돌아올 뻔했다면서"라고 물었다.
추신수는 "인대가 끊어졌다. 공을 던지다가 터져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수술하면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간다. 아이는 크고 월급도 거의 안 나온다. 메이저리그에서 다쳤으면 메이저리그 연봉이 나오는데 마이너리그에서 다쳐 마이너리그 연봉만 받으니 생활하기가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책임감 때문에 가족을 고생시키기 싫었다. 그래서 '차라리 한국으로 가면 부모님도 계시고 친구들도 있으니 좀 낫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아내가 '우리 때문에 그런 거라면 아들이랑 한국에 가겠다. 당신은 꿈을 펼치고 돌아오라. 우리는 한국에 있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당시를 회상하다 끝내 울컥했고,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박세리와 이영자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 말을 듣고 '네가 가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냐. 같이 있자'고 했다. 그때부터 완전히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재활치료는 1년 동안 하루 한 번 하는데 저는 오전, 오후 두 번씩 나갔다"며 "12개월 걸리는 재활을 10개월 만에 끝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영자의 요청으로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요청받은 추신수는 "내가 이걸 하면 얼마나 부끄러워할지 아내도 알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아이를 낳고 뒷바라지해 준다고 정말 고생 많았다. 항상 이야기했던 것들을 지금은 거의 대부분 다 이룬 것 같다"며 "지금도 제2의 인생을 뒤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다시 한번 고맙고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고마워"라고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아내를 향한 추신수의 진심은 오랜 시간 함께 고난을 이겨낸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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