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온다'에서 하석진과 안희연(EXID 하니)이 8년 만에 재회했다.
2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 극본 이경희) 4회에서는 김무진(하석진 분)과 한규림(안희연 분)의 가슴 아픈 이별과 8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다시 얽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방송분 시청률은 13.9%(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 전일(11.7%) 대비 대폭 상승하며 8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얽히는 두 사람의 인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4회에서 김무진은 공사장 현장에서 시멘트 포대를 나르던 중 떨어진 자재를 피하지 못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같은 시각 아르바이트 중이던 한규림은 눈물 범벅이 된 아버지 한석중(류승수 분)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급히 집으로 달려간 한규림은 상처로 엉망진창이 된 아버지와 그가 감춰왔던 수많은 독촉장, 상환 통지서 앞에서 무너졌다.
박정우(민진웅 분)의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간 한규림은 김무진이 집에서 쫓겨나 고시원에서 지내며 공사장 일용직까지 해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들었다.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는 김무진을 보며 한규림이 가슴 아파하던 그때 그의 누나 김윤진(미람 분)이 다가와 "무진인 한규림 씨 때문에 모든 걸 버렸는데. 무진이 그만 놔줘요"라며 원망 섞인 부탁을 건넸다. 결국 병실을 나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 한규림이 홀로 지난 추억을 떠올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후 한규림은 붉은 압류 딱지가 붙은 집을 보고 김무진과 이별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김윤진을 찾아가 김무진을 떠나는 대가로 1억 원을 요구하며 "어느 집 아들인 거 내가 다 알았는데 빈털터리 일용잡부 김무진이 뭘 그렇게 매력이 있겠어요"라는 등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내뱉었다. 김윤진이 속물과는 더 이상 말도 섞기 싫다며 자리를 뜨려 하자, 한규림은 이 정도는 해야 김무진이 자신을 깨끗이 잊을 수 있다며 녹음기를 건넸다. 이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돈 한 푼 받지 않은 채 조용히 돌아섰다.
그런가 하면 김무진은 의식을 되찾자마자 한규림 걱정부터 했다. 그러나 누나가 들려준 녹음기 속 그녀의 차디찬 말들에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혼란에 빠졌다. 재활을 마치자마자 목발에 의지해 그녀의 집부터 찾아갔지만 문을 연 것은 낯선 세입자였다. 믿기지 않는 마음에 전화까지 걸어봤지만 이미 없는 번호라는 안내음만이 흘러나왔고 눈앞이 캄캄해진 그는 마치 악몽을 꾸는 듯한 절망에 빠졌다.
그렇게 8년의 세월이 흘렀다. 한규림은 8살 아들 한결(윤하빈 분)을 키우며 박수남(강애심 분)의 반찬가게 직원으로 씩씩하게 살아가는 중이었다. 반면 김무진은 '커플 입장 금지'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가 되어 있었다. 여전히 규림의 이름만 나와도 서늘하게 반응하는 그의 모습은 긴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깊은 상처를 짐작게 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각자의 일상을 써 내려가는 중이었다.
한편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김무진은 자신의 캐릭터가 4위로 도착하자 게임창 로비에 접속해 상대에게 격한 말을 쏟아냈다. 청소 중 한결의 모니터에서 이 대화창을 발견한 한규림은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는 아들의 말림에도 눈이 뒤집힌 채 직접 반격에 나섰고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치열한 키보드 배틀을 통해 두 사람이 다시 얽히기 시작했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은 게임 속 과격한 언쟁으로 경찰서에 출석하며 8년 만에 충격적인 재회를 맞이했다. 조사를 마치고 서둘러 자리를 뜨려던 한규림은 발을 삐끗했고, 그 순간 무진이 그녀의 손을 잡아주며 "도망가려면 제대로 가요"라며 차가운 한마디를 남겼다. 하지만 곧이어 한규림을 향해 "엄마!" 하며 달려오는 한결과 그 곁에 나타난 조흥식(배정남 분)을 목격한 김무진은 온몸이 싸늘하게 굳어지며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랑이 온다' 5회는 오는 8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