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마이너리그 시절의 어려웠던 생활과 메이저리그 콜업 당시를 떠올렸다.
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추신수가 출연해 메이저리그 입성 전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이날 박세리는 "마이너리그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지 않냐"고 물었고, 추신수는 "저희는 2주마다 월급을 받는데 제가 받은 게 70달러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박세리가 "가족도 생기고 신혼생활도 해야 했는데 힘들었겠다"고 하자, 추신수는 "혼자 살 수가 없었다. 외국 선수 3명이 함께 살았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방을 쓰면 돈을 더 내고 거실을 쓰면 적게 냈다. 저는 와이프가 있으니까 방을 써야 해서 돈을 더 냈다. 그렇게 4년을 살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추신수는 "팀에서 원정을 가면 하루 식비로 20달러를 줬다. 8일 원정을 가면 160달러를 받는데 저는 100달러 넘게 아껴 집으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 조식을 먹고, 점심에는 야구장에서 식빵과 잼으로 해결했다. 저녁에는 3달러 페퍼로니 피자 한 판을 사서 이틀, 사흘이 아니라 나흘 동안 나눠 먹었다"며 "아껴야 아내에게 생활비를 주고 장난감도 사주고 기저귀도 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영자가 "뭘 먹어야 운동을 하지 않냐"고 안타까워하자, 추신수는 "젊었으니까 가능했던 것 같다"고 담담히 답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제 메이저리그 16년만 이야기하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마이너리그 7년이었다"며 "16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보장된다고 해도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 한다. 다시는 안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후 추신수는 평생 잊지 못할 메이저리그 콜업 순간도 공개했다. 그는 "출근하려고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누가 계속 문을 두드렸다. 수건만 두른 채 나갔더니 감독님이 '콜업됐다. 빨리 가라'고 하셨다"며 "감독님이 가신 뒤 아내와 서로 안고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는 세금을 떼고도 하루에 1000달러를 받았다. 음식부터 대우까지 모든 것이 달라졌다. 야구만 할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이 갖춰져 있었다"고 말하며 메이저리그 입성의 감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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