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정선희는 홍진경에 대해 "모델인데 끼가 많아서 예능에서 활약했다. '금촌댁네 사람들'에서 만났다. 이후엔 라디오를 7개월간 같이 했다. 홍진경은 나한테 없는 걸 갖고 있다. 정반대라 더 끌렸다. 홍진경을 빼면 내 인생에서 말할 구간이 짧아진다"고 말했다.
홍진경도 "정선희 언니는 자주 안 만나도 어딘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고 화답했다. 정선희 또한 "홍진경은 내 인생의 토네이토 같다. 즉흥적이다. 어디에 있든 달려온다. 늘 주변에 이벤트가 있다"고 자랑했다. 이에 김숙은 "둘의 우정이 부럽다"며 홍진경이 정선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처음으로 이혼을 발표한 걸 언급했다.
홍진경은 "이혼 발표를 최대한 안 하고 싶었는데 기자들이 알아버렸다. 기사로 나갈 바엔 내가 먼저 설명하는 게 낫겠다 싶더라. 연애 때부터 언니랑 라엘 아빠랑 같이 만났다. 언니 연인이랑 저희 부부가 자주 만났다. 그 남친이 지금도 라엘 아빠랑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말에 정선희는 "고마웠다. 저는 개인적인 회복에 급급했는데 홍진경이 나눠주니까 좋더라"며 미소 지었다. 안재환과 사별한 후 홀로 지내고 있는 정선희를 위해 홍진경은 좋은 남자를 소개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정선희가 영어와 일어가 능통하다며 외국인 남자를 소개해 주겠다고 다짐해 정선희를 멋쩍게 했다.
이들의 우정은 모두를 부럽게 만들었다. 정선희는 "홍진경한테는 매 순간 고맙다. 사람이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수 있을까 싶다. 진경이랑 보낸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예전엔 제가 진경의 사고를 수습하기 바빴는데 이젠 홍진경의 리듬에 같이 탱고를 출 수 있게 됐다"고 근사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홍진경은 늘 저에게 맹목적으로 애정을 줬다. 김치 사업으로 진짜 바빴을 때인데 우리 집에 와서 드라이브를 시켜줬다. 내가 너무 칩거를 하니까. 대상포진 걸렸을 때에도 왔다. 절뚝이는 다리로 와서 우리 엄마가 보고 울었다. 그 순간이 죽을 때까지 안 잊혀질 것 같다"며 사별 후 힘들었던 때에 홍진경에게 받은 위로를 곱씹었다.
이에 홍진경도 "선희 언니 없었으면 저는 연예계를 못 버텼다. 30년간 너무 아픔이 많았다. 화면에서는 밝았지만 아픔이 많았는데 선희 언니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나는 그렇게 밝은 사람이 아니었구나 싶다. 엉뚱하고 개성이 있는 거지 어두운 게 많다. 언니라는 존재 자체가 위로가 된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정선희는 지난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인 2008년 사별했다. 정선희는 끝없는 루머와 악플로 많은 고통을 받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홍진경도 최근 이혼을 발표하며 개인적인 아픔을 정선희에게 위로 받았다고. 두 사람의 진한 우정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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