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 황석정이 농업인의 삶을 알렸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황석정은 "원래 비닐하우스 400평을 소유하고 있었다. 뒤에 500평이 더 있었는데 조경 관리하는 지인이 나한테 맡겼다"며 배우 겸 농업인으로 사는 삶을 알렸다.
이어 그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침 명상 후 바로 농장으로 간다. 농약도 뿌리고 가지 치기도 직접 한다. 작년까지 열심히 하다 보니 연기자보다 농업인으로 착각이 되더라. 토크 콘서트도 식물 이야기로 하게 돼서 지금은 자제하고 있다. 농사는 계속 짓는다"고 덧붙였다.
번아웃 때문이었다. 황석정은 "쉬지 않고 연기를 했는데 어느 날 과부화가 왔다. 문고리만 잡아도 공황이 와서 뒤로 넘어갔다. 내가 왜 이러지 생각했더니 연기하는 게 신선하지 않고 괴롭더라.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위안이 가장 컸다"며 귀농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심지어 무덤과 함께 사는 삶이라고. 황석정은 "원래 무덤 없는 땅을 샀는데 팠더니 무덤 비석이 나왔다. 땅을 사기 전부터 무덤이 있었더라. 연고가 있는. 무덤 주인 후손에게 연락했다. 이장하고 땅을 가꾸려고 굴삭기 기사님도 불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기사님이 10분도 안 돼서 입술이 보라색이 되더라. 관 아래 관이 또 있었다. 졸지에 파묘를 해버린 거다. 기사님한테 흙 한 동이만 뿌려주고 가시라 했다. 그래서 그대로 두고 있다. 편안히 계시라고 했다"며 매장된 묘 곁에 사는 삶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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