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현준이 故김수미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신현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현준은 '가문의 영광'에서 호흡 맞춘 김수미에 대해 "처음에는 내용이 부계였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였다. 이미 캐스팅도 돼 있었다. 백일섭 선생님이셨다. 그때 (김수미) 엄마의 '마파도'를 봤다. 제작자와 감독님께 수미 어머니가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먼저 얘기하신 분이 있으니 한국 가서 얘기를 해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백일섭 선생님이 전화를 주셔서 '수미가 더 어울리겠다. 내가 카메오 해줄게'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수미 엄마가 출연을 하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발의 기봉이'에 대해서는 "기획하면서 수미 엄마만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썼다. 근데 섭외 전날 엄마가 다시는 노인 역을 안하겠다고 인터뷰를 하셨다. 멘붕이 왔다. 장문의 편지를 써서 녹화를 5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엄마한테 드리면서 '엄마 생각하고 오랫동안 기획한 건데 해줬으면 좋겠다. 근데 노인 역이다'라고 했다. 한참을 보셨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왔는데 '읽긴 왜 읽어. 네가 하는 건데. 하면 된다'라고 연락을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신현준은 김수미에 대해 애틋함을 전하며 "너무 감사한 게 많다. 큰아들 이름도 수미 엄마가 지어주셨다"라고 말했다.
아들 이름에 대해 신현준은 "46세에 결혼했는데 결혼하면 아이가 금방 생길 줄 알았는데 아이가 안 생겨서 2년 동안 기도해서 아이가 태어났는데 코도 저를 안 닮았다. 너무 예뻤다. 아이가 너무 소중하니까 좋은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데 고민을 오래 했다. 하도 못 지으니까 장모님께서 작명소에서 지어오셨다. 유명한 작명가에게 이름을 지어왔다고 하셨는데 펼쳐 보니 신창원이었다. 장모님 뭐 하시냐 했다. 장모님께서 '이제 다 잊혔잖아'라고 하셨다. 보자마자 티셔츠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신현준은 "여러 이름을 생각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항상 저를 '준아'라고 불러주셨던 게 기억에 남아서 준을 넣어 지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몇 개를 수미 엄마한테 보여드렸는데 민준이가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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