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은탁이 아버지 고(故) 신우철에 대해 말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는 황신혜, 양정아, 신계숙과 만난 강은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은탁은 결혼 후 변화에 대해 "많은 게 변한다. 삶의 방향이나 일을 대할 때나 선택을 할 때 많이 바뀐다. 가구를 하나 사더라도, TV 리모컨을 돌리더라도 선택에 대한 변화가 제일 크다"라고 말했다.

황신혜는 강은탁의 아버지에 대해 물었고, 강은탁은 "이미 돌아가신 지 벌써 12년이 지났다. 제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무뚝뚝했던 것 같다. 서로 감정 표현을 많이 안 했다. 아프시고 난 뒤에서야 아버지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셨다"라고 회상했다.
강은탁은 아버지가 그리운 순간에 대해 "(생각이) 제일 많이 났을 때는 지금이다. 이제 아빠가 되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보니까 얼마 전에 봉안당에 다녀왔는데 가서 아버지께 오랜만에 손편지를 써서 붙여놓고 왔다. '아버지 나도 이제 아빠가 한 번 돼보려고'라고 썼다. 아빠 기도가 필요한 것 같다고 도와달라고 썼다. 누구한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내가 진지하게 생각나는 거는 내 아버지밖에 없더라. 그래서 찾아가서 편지로라도 물어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신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은탁은 아버지에 대해 "영화 쪽 일을 하셨다. 배우도 하셨고 감독도 하셨다. 협회에 오래 계셨다"라며 영화감독 故신우철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대화를 안 했던 것 같다. 이 일을 한다는 것도 싫어하셨다. 일부러 아무 도움을 안 주려고 하셨다. 네 힘으로 어느 자리까지는 가라고 하셨다. 증명해 보이길 원하셨다. 저도 기대지 않았다. 그런데 할 걸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강은탁은 "처음 주인공을 한 작품은 다 보고 돌아가셨다. 시대적 배경이 아버지가 살아오신 배경과 맞물려서 재밌게 보신 것 같았다. 내색은 안 하시지만 암 센터에 입원하셨을 때였는데 들리면 병실에 안 계셨다. 1층 로비에 나가서 같이 보셨다. 그래 놓고 안 본 척 하셨다. 내가 그때 그 오디션에 합격해서 주인공이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기도를 많이 했다. 아버지께 그 시간을 선물해드릴 수 있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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