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이 슈지츠 고교를 상대로 펼친 설욕전에 성공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2'에서는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와 일본 고교 최강 슈지츠 고등학교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원더독스와 슈지츠 고교는 5세트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펼쳤다. 특히 5세트에서 세 번째 듀스를 겪은 양 팀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녹초가 됐다.
슈지츠 고교와의 설욕전에서 원더독스는 극적으로 승리하며 울음바다가 됐다. 김연경 감독은 치열했던 경기를 두고 "돌아버린다. 돌아버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원더독스 매니저 승관 역시 "와, 이게 된다고?"라며 놀랐고, 김연경 감독은 "제 명에 못 산다. 죽겠다"고 토로했다.
이후 김연경 감독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선수) 은퇴를 하고 나서 이런 텐션을 느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오늘 그 끝을 본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어 "윽박도 질러보고, 칭찬도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한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했다.
제작진이 "이겼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묻자 김연경은 경기를 회상하며 "됐다. 이겼다. 잘 됐다. 힘들다. 수명이 줄어든다. 지도자 안 하고 싶다. 감독 다시는 안 한다. 시즌 3 한다고 하면 아주 거부한다. 난 다신 안 할 거다. 정신 차리자, 연경아. 속지 말자. 다시는 속지 말자"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말로 표현하긴 좀 힘든데 이래서 사람들이 스포츠를 보는 것 같다. 각본이 없는 것이지 않나. 두 팀이 최선을 다해서 경쟁하고, 거기서 한끗 차이로 이기는 경기이지 않나. 이겨서 너무 좋다"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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