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20일 별세한 김홍일 전 국회의원을 추모했다. 이날 별세한 김홍일 전 국회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이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홍일 의원 그분의 별세 소식은 순식간에 목포를 업습했습니다. 목포는 김대중, 권노갑, 김홍일로 이어졌고, 박지원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내일 빈소로 달려가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장남 사랑이 지극하셨습니다. 특히 김홍일 의원께서 당신때문에 고문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 하셨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지원 의원은 "나라종금사건에 연루된 김 의원은 당시 구속돼있는 대학선배 측근이었던 정 모씨가 검찰의 회유로 '서울호텔 앞에서 현금 3천만원이 든 종이백을 전달하니 김 의원이 받아들고 갔다'라는 허위진술로 유죄고 확정됐습니다. 당시 김의원은 3천만원 백은 커녕 자기 혼자 일어서지도 못했고 걷지도 못했습니다"라며 과거 사건을 회상했다.
박지원 의원은 "김 의원. 다 잊고 용서하시고 영면하소서. 당신이 그립습니다"라며 김홍일 전 의원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으며 5.18 국립 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다음은 박지원 의원이 김홍일 전 의원 별세 소식을 접하고 쓴 글
김홍일 의원! 그분의 별세 소식은 순식간에 목포를 엄습했습니다.
목포는 김대중 권노갑 김홍일로 이어졌고 박지원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분의 부음에 그분과 가깝게 지내셨던 몇분들과 목포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했습니다.
내일 새벽 05시 부활절 합동예배에서
김종식 시장과 의견을 교환하고 07시 KTX로 상경,오전 10시 신촌세브란스
빈소로 달려 가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장남사랑이 지극
하셨습니다.특히 김홍일 의원께서 당신때문에 고문 후유증으로 시달리
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나라종금 사건에 연루돼 의원직을 상실했을 때입니다.
"박 실장. 나는 우리 홍일이가 유죄를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더라도 현금
3천만원(당시에는 5만원권 지폐가 발행되기 전입니다)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으면 원이 없겠어"
대통령님이 제게 하신 말씀이십니다.
나라종금사건에 연루된 김 의원은 당시 구속돼있는 대학선배 측근이었
던 정 모씨가 검찰의 회유로 '서울호탤 앞에서 현금 3천만원이 든 종이백을
전달하니 김 의원이 받아들고 갔다'
라는 허위진술로 유죄가 확정되었습
니다.
당시 김 의원은 3천만원 백은 커녕
자기 혼자 일어서지도 못했고 걷지도
못했습니다.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김 대통령님은 "어떻게 사법부마저"
하시며 못내 아쉬워 하셨습니다.
김 의원! 다 잊고 용서하시고 영면
하소서.
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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