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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향한 갑질 끝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져..주민 추모물결

경비원 향한 갑질 끝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져..주민 추모물결

발행 :

장은송 기자
/사진=뉴시스 자료화면(11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한 주민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료화면(11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한 주민이 살펴보고 있다)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경비원이 지난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민 황모씨는 "최씨(경비원)가 정신적인 고통이 컸던 것 같다. 지난달 21일 이후 A씨에게 갖은 욕설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입주민들은 입을 모아 A씨가 최씨를 과하게 괴롭혔다고 얘기했다. 심지어 CCTV를 피하기 위해 경비실 화장실에서 최씨를 폭행했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A씨는 왜 이렇게 최씨를 괴롭힌 것일까?


A씨의 폭행 이유가 된 것은 바로 이중주차 차량의 이동 문제 때문이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해당 아파트의 특성상 이중·삼중 주차가 불가피했고, 이에 최씨는 새벽에도 나와 차량을 밀어주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친절한 사람이었다는 것.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차량을 옮겨주는 것은 원활한 주차를 돕는 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최씨가 자신의 차량에 손을 댔다며 밀치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신을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힌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의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청원인은 "경비 아저씨도 한 가정의 사랑 받는 소중한 할아버지 남편 아빠"라며 "입주민의 갑질은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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