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요즘 지난 11월 마지막날인 30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서는 훈훈한 정이 넘쳤다.
셰프모임 다루와 안양 예술공원번영회 회원들이 지난 11월 30일 정성을 모아 어르신들에 공짜 밥상을 제공하는 '격려와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도시락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봉사단체인 사랑의밥상(회장 남기만)이 매주 월~금요일까지 어르신들 점심식사를 무료 제공해주고 있는 가운데 이날 만큼은 다루와 안양 예술공원 번영회 회원들이 직접 참가해 직접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다.
다루와 안양 예술공원번영회 회원들은 여러차례 미팅을 갖고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불고기(한원푸드시스템(주) 협찬)와 버섯 들깨탕,파래 전, 단 호박 덮밥 등 7가지, 그리고 디저트로 바나나와 두유 메뉴를 확정지었다. 또 코로나로 인해 도시락으로 대체해 제공하기 때문에 역시 이날도 이같은 메뉴를 담은 도시락 130명분을 제공하게 됐다.
봉사행사 하루 앞둔 낮에는 안양예술공원번영회 회원들이 재료의 기본 손질을 해주었고 밤과 행사일 새벽에는 셰프모임 다루 셰프들이 요리를 만들었고 이날 오전 번영회 회원들과 셰프들이 정성껏 도시락에 담아 어르신들에 전달한 것이다.

셰프 모임 다루는 8명의 셰프들이(총무 임순영) 모여 20년 전에서부터 결식아동, 어르신봉사 등 크고 작은 재능봉사를 해오면서 셰프로써 보람을 만들어왔다. 안양예술공원 번영회(회장 허창선)는 안양 예술공원에 있는 상인들이 주축이 되어 여러 가지 봉사에 참여해왔다. 다루와 안양예술공원 번영회는 이번 도시락 나눔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힘을 합쳐 뜻 있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다루 회원인 구본길 셰프는 " 코로나로 인해 요즘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특히 어르신들에 작은 행복을 선사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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