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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등 SK 주요 경영진, 제주 집결해 CEO 세미나 연다

최태원 회장 등 SK 주요 경영진, 제주 집결해 CEO 세미나 연다

발행 :

김혜림 기자
최태원 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최태원 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SK그룹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에서 CEO 세미나를 열고 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최태원 회장과 계열사 CEO들이 총출동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파이낸셜 스토리를 점검하고 경기침체 속 내년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경영 환경 점검은 물론 미-중 갈등과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 발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부터 사흘간 제주에서 CEO 세미나를 열고 ESG 성과 관리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한다.


SK그룹의 CEO 세미나는 6월 확대경영회의, 10월 이천포럼과 더불어 3대 행사다. 한 해 사업을 되돌아보고 내년 사업 전략을 마련한다. 올해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 CEO 세미나의 화두는 ESG의 연장선에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와 '딥 체인지'다. 지난 2020년 최 회장이 제시한 파이낸셜 스토리는 자본시장을 뜻하는 '파이낸셜'과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한 '스토리'를 합친 단어로, 재무성과는 물론 기업의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성장 스토리'를 제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최 회장과 CEO들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고, 현실화할 수 있는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파이낸셜 스토리 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딥체인지(Deep Change)'가 방법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새로운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비전·조직구조·업무방식을 총체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최 회장의 판단이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 전략도 논의될 전망이다. 미-중 갈등과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도 논의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한 'SK Night(SK의 밤)' 행사에서 "중국의 대만 공격에 따른 미-중 충돌 가능성 등 극단적인 위기 상황을 염두에 둔 컨틴전시 플랜을 검토하고 있다"며 "어떤 시나리오가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생존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지금 현재로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CEO 세미나 폐막일(21일)에는 최 회장이 제시할 새로운 경영 화두에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매해 CEO 세미나 등 그룹사 공식 행사에서 행복경영, 딥체인지, 더블 버텀 라인(DBL·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 등을 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CEO 세미나가 마무리되면 SK그룹의 인사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SK그룹은 통상 CEO 세미나를 마친 후 11월 한 달 동안 연간 성과를 평가한다. 이후 12월초 수펙스추구협의회를 통해 2022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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