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취임 후 첫 행보로 이튿날 상생 협력 현장을 찾았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행 철학을 강조해 온 이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상생협력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28일 광주 소재 협력회사 디케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1993년 광주에서 사업을 시작한 디케이는 1994년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하며 생활가전사업부에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의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장은 디케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고 강조했다.
디케이는 삼성과 거래를 시작할 당시 매출 7억5000만원, 직원 10명 규모에 그쳤으나 지난해 매출 2152억원, 직원 773명으로 각각 287배, 77배 성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회사를 방문한 이 회장의 파격적인 취임 첫 행보는 향후 사업보국을 잇는 미래동행 철학을 본격 전개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원사들과 41년째 동행하고 있다. 협성회는 1981년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간 원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정보 교환과 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한 상호 발전을 위해 삼성전자의 1차 협력회사 39개사가 모여 설립한 단체로, 현재 209개 기업이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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