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람코더원리츠'가 상장 1년 만에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기존 임차인에 대한 임대료 상향을 통해 공모가 기준 목표배당률을 7%대로 높인다.
코람코더원리츠는 국내 민간 리츠시장에서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 분야 부동의 1위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의 정통 오피스 리츠다. 여의도 금융특구 랜드마크 오피스빌딩 '하나증권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운용 중이다. 이곳에는 하나증권,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인텔코리아, 한국3M 등 글로벌 우량기업들이 주요 임차인이다.
상장 당시 코람코더원리츠는 공모가기준 연 6.2%대의 배당을 연 4회 분기배당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최근 코람코더원리츠의 자산관리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고금리 상황을 기회삼아 이 리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며 운용 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우선 임대료가 높아 공실로 남아있던 1~2층 공간에 신규 임차인을 들여 임대율 100%를 달성시켰다. 이 공간은 임대면적 대비 임대수익 비중이 높아 배당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공간이었다.
또한 기존 임차인들과 현실물가를 반영한 임대계약 갱신으로 임대수익을 높였으며 주요 임차인 중 하나인 한국 3M이 사용하던 일부 공간에 신규 임차인을 맞이하며 임대구조를 다변화했다.
일반적으로 특정 임차인에 임대공간이 편중되면 향후 임대기간 종료 시 공실리스크가 커져 배당에 타격을 입게 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임차인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최근 상장을 준비하는 대기업 스폰서 리츠들과 달리 독립계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임대 유연성을 적극 활용한 전략이다.
이를 통해 코람코더원리츠의 공모가기준 배당률은 연평균 6.5%대로 높아졌으며 특히 하반기에 속한 사업기간인 20기('23. 9월~) 부터는 배당률이 7%대로 높아진다. 상장당시 6% 초반 목표배당률을 상장 1년 만에 약 1% 더 높이는 것으로 전날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9%에 육박한다. 시가배당률이란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시가로 나눈 값으로 오늘 주식 매수 시 실제 받을 수 있는 실제 배당률이다.
여기에 더해 저금리 시기였던 2020년 11월, 5년 만기 고정금리로 리파이낸싱을 완료한 덕에 금리 리스크에서 자유롭다. 향후 배당의 안정성이 확보된 이유이기도 하다.
코람코자산신탁 윤장호 부사장은 "코람코더원리츠는 국내 최대 리츠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오피스 리츠다"라며 "지속적인 임대차 개선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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