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7일 선종한 천주교 고(故) 안충석 신부(향년 86세)에게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을 추서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9일 전했다.
천주교 고 안충석 신부는 서울대교구 성직자로서 1974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창설 활동을 시작으로 한국 사회의 민주화 및 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하는 한편 안중근평화연구원 원장,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평화적 통일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1976년 명동성당 '3․1민주구국선언'과 1980년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민주화운동을 추진했고, 노동자와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헌신했다. 정부는 이를 기리기 위해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를 결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1차관은 29일 오후 천주교 고 안충석 신부의 빈소(서울대교구청)를 찾아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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