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룹이 2030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 르노 브랜드 신차 26종을 포함해 총 36종의 신모델을 출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중장기 전략 '퓨처레디(futuREady) 플랜'을 발표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회장이 이끄는 르노 그룹은 현지시간 10일 프랑스에서 이번 계획을 공개하며, 전동화 가속 및 글로벌 라인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르노 그룹은 지난 2021년 수립한 '르놀루션'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낸 데 이어, 이번 퓨처레디 플랜을 기점으로 재무적 건고함과 회복 탄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룹은 매출 대비 5~7%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연평균 15억 유로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재무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파브리스 캄볼리브 CEO가 이끄는 르노 브랜드는 그룹의 전체 전략에 발맞춰 유럽 내 브랜드 입지 강화, 전 라인업 전동화 확대,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강화라는 세 가지 핵심 동력을 설정했다.
르노 브랜드는 2030년까지 연간 200만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유럽 시장에만 12종의 신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A·B 세그먼트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C·D 세그먼트에서도 차세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동화 전환의 핵심은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E-Tech 라인업이 맡게 되며, 르노는 2030년 이후에도 유럽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르노는 유럽 내 C·D 세그먼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비장의 카드인 'RGEV 미디움 2.0' 플랫폼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B+에서 D 세그먼트까지 아우를 수 있는 모듈형 아키텍처로, 다양한 차체 유형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확장된 주행 가능 거리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800V 아키텍처를 적용해 첨단 기술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르노 브랜드는 전체 판매 목표량인 200만 대 중 절반을 유럽 외 지역에서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글로벌 시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르노는 한국, 인도, 모로코, 터키, 라틴 아메리카 등 5대 글로벌 허브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전략이다. 이미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을 통해 공개된 그랑 콜레오스, 보레알, 카디안 등 5종의 모델에 더해, 2030년까지 유럽 외 시장에 14종의 신차를 추가로 선보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지리 그룹 등 주요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각 지역 시장의 특수성과 고객 니즈에 맞춘 최적화된 차량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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